"원폭 희생자 공동참배, 과거사 문제에 나아가"
"G8국가에 들어가는 것 멀지 않아"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22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마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위상을 보여줬다"고 치켜세웠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이 성공적인 G7 데뷔전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지난 2월 1일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3.02.01 leehs@newspim.com |
윤 의원은 "G7이 시작된 지 50년이 됐고 대한민국이 참석한 게 네 번째"라며 "윤 대통령은 9개 국가와 양자회담했고 짧지만 한미일 3국 정상과 회담했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대한민국이 G7 회원국가는 아닌데 초청을 받아서 글로벌 이슈에 대해서 입장을 발표했다"며 "또 기후, 환경, 식량 이런 분야에서 의견을 제시하고 또 경제와 외교 성과를 낸 것을 보면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위상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 의원은 "2년 전 트럼프 대통령이 G7에 한국, 호주, 인도를 포함(G10으로 확대)시키자고 했다"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일본은 반대 안 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일본은 아시아 유일의 G7 회원국이기에 심리적으로 정서적으로 반대할 가능성이 있지만 우리 위상이 G7에 있는 이탈리아나 캐나다 영국 결코 뒤지지 않는다"며 "한일관계가 정상화되는 등 이런 식이면 G8국가에 들어가는 것도 멀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본도 UN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진출 문제 등과 결부돼 얘기 할 수가 있다"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미일 3자 정상회담을 위해 한일 정상을 워싱턴으로 초청한 사실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초청하고 기시다 총리와 윤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한다는 건 이례적"이라며 "한미일 워싱턴 회담이 열린다면 한미-한일-미일 여러 양자관계에서 도출된 성과를 공유하고 특히 북핵 문제에 대해 집대성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으로부터 비살상용 무기 목록을 전달받은 데 대해서는 "외교·경제·인도적, 재생사업 지원을 하고 살상용 무기지원은 안 하겠다는 것"이라며 "지뢰제거 장비나 후송차량, 긴급 호송차량을 지원하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대통령께서 4월 로이터 인터뷰에서 대량 인명 살상이나 전쟁법 위반의 경우 인도적·경제적 지원에 머무르지 않을 거라고 했는데, 그 때 가서 우리의 가치와 자유민주주의 원칙, 국민정서 등을 종합해서 판단할 문제"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함께 히로시마 한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에 참배한 데 대해서는 "윤 대통령이 '너무 늦게 와서 죄송하다'고 얘기했고, 기시다 총리가 같이 가서 과거사 문제에 한 발짝 나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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