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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프리뷰] 미 주가지수 선물, 부채협상 긴장 속 하락...줌비디오·오토존↓ VS 옐프·딕스스포팅굿즈↑

기사입력 : 2023년05월23일 21:27

최종수정 : 2023년05월23일 21:27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을 둘러싼 경계감 속에 미 주가지수 선물이 하락 중이다.

미국 동부 시간으로 23일(현지시간) 오전 8시 10분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E-미니 나스닥100 선물은 전장 대비 49.50포인트(0.36%) 내린 1만3853.00달러, E-미니 S&P500선물은 12.75포인트(0.30%) 하락한 4192.25달러, E-미니 다우 선물은 86.00포인트(0.26%) 밀린 3만3277.00달러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블룸버그통신]

6월 1일로 시한이 다가온 미국 연방정부 부채한도 인상을 위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인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하루 전인 22일 협상 테이블에 앉았으나 합의를 도출하지는 못했다.

다만 매카시 의장은 이번 협상이 "생산적"이었다며 "여전히 합의에 도달할 수 있다"고 낙관했다. 투자자들은 데드라인을 열흘도 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양측이 세 번째 협상에서 합의에 도달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필립 콜마르 MRB파트너스의 글로벌 전략가는 "부채한도 이슈가 투자 심리를 짓누르고 있다"며 "협상이 오래 걸리겠지만, 예상보다 빨리 합의에 이른다면 시장에는 좋은 소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일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부채한도 협상 속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4% 하락, S&P500지수는 보합 수준에 장을 마친 반면, 나스닥 지수는 0.5% 오름세로 마쳤다. 기술주 전반의 강세 분위기 속에 나스닥 지수는 장중 고점을 기록하며 지난 8월 이후 최고치에 장을 마쳤다. 

한편 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연준 내부에서는 기준 금리 인상과 관련해 금리 동결과 인상으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대표적인 매파 인사로 꼽히는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22일 "물가상승률 둔화 속도가 기대보다 느리다"며 연내 두 차례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간 6월 금리 동결을 지지해온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역시 "6월에 기준 금리를 동결하더라도 긴축 정책이 끝났다는 의미는 아니다"며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는 은행권 위기 때문에 금리 인상을 중단할 수도 있다는 19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과는 대치되는 것으로 연준 내 금리 인상 여부를 둘러싼 갈등을 보여준다.

다만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는 연준이 6,7,9월 3번 연속 금리를 동결하고 11월에는 금리 인하에 나서는 시나리오에 베팅하고 있다. 

 

미국의 디폴트 가능성과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미 증시는 기술주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미 증시의 상승 가능성을 두고 월가 전문가들도 엇갈린 의견을 보이고 있다.

제임스 불라드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사진=블룸버그]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사비타 수브라마니안 주식 전략가는 21일 S&P500 지수의 연말 목표치를 4000에서 4300으로 상향 조정하고, 기업들의 효율성 개선에 노력을 쏟고 있어 실적이 나아질 것이며 주가가 고평가 상태가 아니라고 평가했다.

반면 모간스탠리 S&P500지수가 박스권을 벗어났지만, 이를 강세장의 신호로 보기는 이르다는 지적이다. 모간스탠리의 마이크 윌슨 전략가는 시장을 주도하는 상승 종목이 얼마 되지 않고, 경기 방어주가 강세를 보이는 반면 은행주·스몰캡·유통업체 등 경기 순환주들이 상대적으로 언더퍼폼하고 있다는 점 등을 그 이유로 언급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기업들의 실적 성장세가 예상을 하회하며 통신서비스, 기술, 산업재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특히 큰 낙폭을 보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1분기 어닝 시즌이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이번 주 베스트바이, 코스트코 등 주요 유통업체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어 미국의 소비 상황에 대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24일 장 마감 후 예정된 미국의 대표 반도체 대표 기업 엔비디아의 실적에도 투자자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또한 24일 5월 공개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25일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 26일에는 연준이 눈여겨 보는 물가 지표인 4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발표될 예정이어서 향후 연준의 통화정책 향방을 가늠해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번 주에는 로건 총재,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 등 연준 위원들의 발언도 연이어 예정돼 있어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전망이다.

이날 개장 전 특징주로는 글로벌 자동차 교체 부품 업체 ▲오토존(종목명:AZO) 월가 예상에 못 미치는 3분기 매출 발표에 주가가 2% 이상 빠지고 있다. 오토존은 3분기 주당순이익이 34.12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는데, 이는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31.51달러)는 웃돌았다. 전년 동기 대비 재고는 7.4% 증가했다.

글로벌 화상회의 플랫폼 기업 ▲줌비디오커뮤니케이션(ZM)이 예상을 웃도는 1분기 실적을 내놓으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연출했지만,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의 가이던스에 실망 매물이 출회하고 있다. 회사의 1분기 매출은 11억1000만달러, EPS는 1.16달러로 월가 전망(매출 10억8000만달러, EPS 99센트)를 웃돌았다. 다만 2분기 실적 가이던스는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았고 개장 전 주가는 3% 넘게 하락 중이다.

미국 스포츠 물품 판매업체 ▲딕스 스포팅 굿즈(DKS)는 예상을 웃도는 분기 순이익을 발표하고 기존의 2023 회계연도 실적 전망치도 고수했다. 실적 호조에 회사의 주가는 개장 전 3% 가까 오르고 있다. 

소비자 리뷰 웹사이트 ▲옐프(YELP)는 행동주의 투자자 TCS 캐피털 매니지먼트가 회사에 대한 지분을 4% 이상을 늘리고 이사회에 보낸 서한에서 매각을 비롯한 전략적 대안을 알아보기를 권고했다는 보도에 개장 전 주가가 10% 가까이 급등 중이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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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취임 30일 기자회견' 이유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3일 역대 대통령 중 취임 후 가장 짧은 시일인 취임 30일을 기념해 '타운홀미팅' 형식의 기자회견을 개최하는 이유는 '소통'의 자신감이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지난달 30일 브리핑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30일을 맞는 오는 7월 3일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갖는다"면서 "기자회견은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라는 제목으로 진행되며, 민생경제·정치·외교안보·사회문화 등 분야별로 문답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등 160여 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고 있다. 2025.6.27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번 기자회견은 인수위 없이 출발한 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 조기 안착을 알리고 앞으로의 국정 운영 방향과 주요 정책 등에 대해 활발히 소통하는 자리로 마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자들과 더욱 가까이 소통하자는 취지에서 '타운홀미팅' 형식으로 회견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타운홀미팅'은 조직 구성원들이 모여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받는 회의 형식을 의미한다. 주로 스타트업이나 작은 기업에서 많이 활용되는 타운홀미팅은 미국의 전통적 지역사회 정치 행사에서 유래했으며, 개방적이고 수평적인 소통을 지향한다. 지난 4일 취임한 이 대통령이 취임 30일째를 기념해 여는 기자회견은 1987년 민주화 이후 역대 대통령 중 가장 빠르다. 날수로 따지면 불과 취임 29일 만이다. '소통'과 추진력을 강조하는 이 대통령의 자신감 있는 행보로 풀이된다. 김영삼 전 대통령 이후 역대 대통령들은 취임 100일을 전후해 기자회견을 열어왔다. 김 전 대통령은 1993년 6월 3일 취임 100일을 기념해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도 취임 100일인 1998년 5월 10일 기자회견을 열었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취임 98일 만인 2003년 6월 2일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취임 116일 만인 2008년 6월 19일 회견을 열었으며, 박근혜 전 대통령은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건너뛰고 첫 기자회견을 316일 만에 개최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 윤석열 전 대통령은 취임 100일 회견을 진행했다. 취임 29일 만에 '30일 기자회견'을 갖는 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국민과의 직접 소통을 강조하며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X(옛 트위터) 등 SNS(소셜네스워크서비스, 사회관계망서비스)를 적극 활용하는 등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취임 이후 연일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이 대통령은 지난 16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캐나다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 안에서 예정에 없던 깜짝 기자간담회를 약 20분간 진행했다. 취임 7일째인 지난 10일에는 용산 대통령실 구내매점에서 기자단과 차담회를 가진 데 이어 11일과 12일에도 기자식당과 직원식당에서 일부 출입 기자들과 오찬을 가졌다. 이 대통령은 또 공식 행사를 전후해 예고 없이 전통시장 등을 찾아 시민들을 만나거나 지역 타운홀미팅을 여는 등 '소통 행보'에 열의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24일 대통령실이 국정 전반에 대해 국민이 질문을 던지면 이 대통령이 직접 답변하는 소통 창구인 '국민사서함'을 운영한다고 밝힌 배경에도 이 대통령의 강한 의지가 담겨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통령실은 보도자료를 통해 "국민 목소리에 귀 기울여 신속히 실천에 옮기겠다는 대통령의 국정 철학이 담겼다"며 "앞으로도 국민이 모든 정책 결정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소통 창구를 확대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취임 초기에 첫 기자회견을 개최하는 이유에 대해 "이 대통령이 강조하는 '새로운 정부, 일하는 정부'의 면모를 확실하게 보여주려는 취지"라며 "이재명 정부는 이전 정부와 다르다는 인상을 심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타운홀미팅' 형식으로 진행되는 기자회견장으로는 청와대 영빈관이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용산 대통령실과 달리 대규모 인원을 수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다만 구체적인 기자회견 장소 등 세부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는 게 대통령실 입장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등 160여 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6.27 [사진=대통령실] medialyt@newspim.com 2025-07-01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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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특검, 尹 조사일 변경 요청 거부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내란 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의 소환 조사일 변경 요청을 거부하고, 이번 주 내 출석 일자를 다시 통보할 예정이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이에 불응할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조치를 취하겠다고도 예고했다. 박지영 특검보는 30일 오후 5시 30분쯤 브리핑을 열고 "이날 오후 4시쯤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으로부터 금주의 특정 일자를 지정한 출석 기일 변경 요청서를 접수했다"며 "특검 내부 논의 결과, 기일 변경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하고 이를 변호인에게도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은 이날 내란 특별검사팀에 2차 소환 조사일을 '7월 5일 이후'로 미뤄달라고 요청했다. 사진은 29일 새벽 1시쯤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서 1차 소환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는 윤 전 대통령 모습. [사진=이형석 기자] 이어 "내일(7월 1일) 출석에 불응할 경우, 즉시 금주 중에 있는 특정 일자와 시간을 지정해 재차 소환을 통보할 예정이다"라며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을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당초 7월 3일 이후 출석을 요청했으나, 최근 의견서를 내고 7월 5일 이후로 출석 일자를 더 늦춰달라고 재요청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후, 윤 전 대통령 측은 한 차례 기일 변경 요청서를 제출함으로써 오는 7월 1일 소환 조사에 참여할 수 없다는 의견을 재차 피력했다. 특검은 7월 4일 또는 5일로 재소환 일정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박 특검보는 "금주의 중 정할 특정일자는 4일 또는 5일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특검보는 '마지막 단계의 조치'와 관련해 해당 내용이 체포영장 청구 이상의 단계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박 특검보는 '마지막 단계로 체포영장 청구가 있는데, 출석 불응 시 검토하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당연히 출석을 불응하는 경우에 체포영장이 될 수도 있고, 그 다음 단계가 될 수도 있고 이런 여러가지 고민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전 협의가 부족했다'고 주장하는 윤 전 대통령 측의 주장에 대해서는 "윤 전 대통령 측이 의견서를 보내면 특검 측이 검토하고, 이런 (모든) 과정이 협의라고 생각한다"며 "저 쪽(윤 전 대통령 측)의 의견을 수용하는 것만이 협의는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앞서 내란 특검은 지난 28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1차 피의자 조사를 마친 뒤 오는 30일 다시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한 바 있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 측은 건강상의 이유, 재판 준비 등을 이유로 7월 3일 이후로 일정을 조정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은 윤 전 대통령 측의 사정 등을 고려해 하루 늦춘 7월 1일로 날짜를 재통보하며 2차 소환조사 출석을 요구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날짜를 미뤄달라고 이날 다시 요구했다. 특검은 현재 윤 전 대통령 측의 수사 방해 행위를 수사하기 위한 경찰 인력 3명을 경찰청에 요청하는 한편, 오는 1일 2차 소환 조사를 차질 없이 마무리하도록 준비할 방침이다.  yek105@newspim.com 2025-06-30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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