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도 산림자원연구소는 산촌지역 대기질 조사 결과 강수 산도가 최근 3년 pH5.9로 개선되고 아황산가스(SO2)와 이산화질소(NO2) 등 대기오염물질 농도가 지속해서 감소했다고 24일 밝혔다.
대기질 개선은 정부의 탄소중립 시책 추진과 전남도의 지속적인 나무 심기 및 오염물질 배출사업장의 관리 강화 등 산림환경정책 효과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대기오염물질 분석 [사진=전라남도] 2023.05.24 ojg2340@newspim.com |
지난해 아황산가스 농도는 0.7ppb, 이산화질소는 1.8ppb를 기록했다. 이는 2011년 아황산가스 11ppb, 이산화질소 5ppb에 비해 각각 93%, 64% 감소한 수치다.
또 강수 산도는 pH6.0으로 측정됐다. 이는 2007년(pH4.7)보다 30%가 개선된 것으로, 2019년 산성비 기준치 pH5.6을 벗어난 이후 강수 질이 계속 좋아지고 있다.
전남도 산림자원연구소는 전남 전역을 12개 구역으로 구분해 매년 대기 청정도 조사를 하고 있다. 또 강수의 pH와 전기전도도, 음이온 3종, 양이온 5종 등 이화학(물리학과 화학)적 특성과 이산화황, 이산화질소, 오존(O3) 등 주요 대기오염물질의 농도를 점검하고 있다.
오득실 산림자원연구소장은 "기후변화와 환경의 변화로 생물종 감소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며 "강수 및 대기오염물질의 지속적 조사와 산림·환경부서와 협력해 산촌지역 산림생태계를 지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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