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두 모두 래브라도 리트리버종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관세청 관세인재개발원이 탐지견 양성훈련에서 합격하지 못한 훈련견을 민간에 분양한다.
관세청 관세인재개발원은 오늘부터 내달 7일까지 2주간 탐지견훈련센터 내 훈련견 총 14두에 대해 민간분양 신청 서류를 접수한다고 24일 밝혔다.
그동안 관세인재개발원은 전국 공항·항만 등에서 근무하고 은퇴한 탐지견 혹은 탐지견 양성훈련에서 합격하지 못한 훈련견들을 민간에 분양해 왔다. 작년부터 은퇴 탐지견과 양성훈련에 합격하지 못한 훈련견의 분양을 이원화해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분양은 훈련견을 대상으로 한다.
분양 대상견은 2살(21년생)부터 8살(15년생)로, 관세인재개발원 탐지견훈련센터에서 진행되는 기본 훈련은 이수했으나, 최종 탐지견 양성훈련에서 합격하지 못한 견들이다.
대상견 14두는 모두 래브라도 리트리버종으로, 25㎏ 이상의 몸집이 큰 대형견이다. 큰 몸집에 비해 사람에게 친절하고 온순하며 순박한 성격을 갖고 있다는 관세청 측 설명이다.
탐지견훈련센터는 훈련견들이 입양환경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꾸준히 기본예절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입양가정을 대상으로는 반려견 양육소양교육 및 입양견의 성격, 기본 훈련 등을 입양 당일 안내한다. 또한 입양 이후에도 유선 및 방문 상담 등을 통해 순조로운 적응을 도울 예정이다.
입양 희망자는 관세청 및 관세인재개발원 누리집의 공고안내문을 참고해 신청할 수 있다. 입양 관련 자세한 사항은 탐지견 훈련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유선희 관세인재개발원장은 "비록 탐지견 양성훈련을 통과하지 못했으나, 훈련견들이 사랑 넘치는 가정으로 입양되어 행복한 삶을 살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훈련견 민간분양 포스터 [출처=관세청] 2023.05.24 jsh@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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