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 시퀀스 따라 발사 과정 정상적 수행
현재 비행 데이터 분석 중…약 40분 소요
[고흥=뉴스핌] 이태성 기자 = 한국형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1138초간의 비행을 마무리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5일 오후 6시 42분 누리호의 비행이 종료됐다고 밝혔다.
누리호는 25일 오후 6시 24분 이륙해 미리 정해진 비행 시퀀스에 따라 1단 분리, 위성 덮개(페어링) 분리, 2단 분리를 거친 뒤 차세대소형위성 2호를 비롯한 큐브위성 7기도 모두 분리시켰다.
25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 3차 발사가 진행 중이다.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2023.05.25 victory@newspim.com |
지난 24일 발사 준비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기술적 문제가 발생해 일정이 하루 연기되는 위기의 순간도 있었지만 다행히 발사는 순조롭게 진행됐다.
현재 항우연 연구진들은 누리호의 비행 데이터와 위성의 초기 교신 결과를 분석 중이다. 약 40분간의 데이터 분석을 마치는 대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누리호 발사는 우리나라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발사체를 통해 실용급 위성을 우주로 쏘아올렸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가 있다.
지난해 6월 누리호 2차 발사 때는 시험 비행을 목적으로 위성모사체와 성능검증위성을 탑재하고 발사했던 것이라 이번 발사가 갖는 의미는 더 크다.
이번 누리호 3차 발사에서는 실제 임무 수행이 가능한 실용급 위성을 우주궤도에 쏘아 올렸다. 누리호가 우주로 실어나른 위성은 총 8기로 모두 국내 대학과 연구기관, 기업체가 제작했다.
그중 주탑재위성 차세대소형위성 2호는 영상레이다(SAR)를 탑재해 앞으로 2년간 근지구궤도 우주방사선 관측 등의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부탑재위성인 큐브위성 7기는 지구관측 및 우주방사능 측정, 우주쓰레기 경감 기술 실증, 근지구 우주공간 플라즈마 미세구조 변화 관측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victor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