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재계노트] 4대 그룹, 전경련 복귀설과 우려

기사입력 : 2023년05월25일 16:31

최종수정 : 2023년05월25일 16:31

정의선, 전경련 행사 멘토 참여...전경련 위상 회복 중?
과거위상 되찾아도 정권 교체되면 '글쎄'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25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에서 개최한 국민소통프로젝트 한국판 버핏과의 점심 '갓생 한끼'에 MZ세대(1980년대초∼2000년대초 출생) 멘토로 참여해 MZ세대 30명과 대화를 나눴다. 행사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난 정 회장은 전경련 복귀 가능성을 묻는 기자의 질문엔 말을 아꼈다.

앞서 지난 18일 김병준 전경련 회장 직무대행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전경련 혁신안을 발표하고 55년 만에 '한국경제인협회'로 새 간판을 바꿔달겠다고 밝혔다. 지난 2월 김 대행이 전경련 수장으로 취임한 후 전경련은 재계단체로서 위상이 회복되는 듯 보인다. 패싱이 이어졌던 문재인 정권과 다르게 윤석열 정부와는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한미정상회담, 한일정상회담 등 굵직한 국가적 이벤트에서 재계단체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김병준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직무대행이 지난 3월30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재외공관장-경제5단체 오찬 간담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핌DB]

이에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돼 2016년 전경련을 탈퇴한 삼성, SK, 현대차, LG등 4대그룹이 전경련에 다시 복귀할 것이란 전망도 이어진다. 전경련 혁신안을 발표할 당시 김 대행 역시 기자간담회에서 4대그룹 복귀 가능성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실무자들을 중심으로 상당한 소통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경련 입장에선 과거 재계단체 위상을 되찾기 위해선 4대그룹 복귀가 중요하다. 전경련은 회원사 매출 규모별로 일정 비율의 회비를 받아 운영되고 있는데, 4대그룹 탈퇴로 회비 수익이 급격하게 줄어 조직이 쪼그라들었기 때문이다.

문제는 최근 전경련을 둘러싼 변화들이 단순히 전경련이 자력으로 변화하고 혁신한 결과물은 아니라는 점이다. 전경련 수장으로 역할을 하고 있는 김 대행은 스스로 정치인이 아니라며 선을 긋고 있지만 2021년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시절 중앙선거대책위원장 상임 선거대책위원장 직을 수행했고, 2022년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지역균형발전 특별위원회 위원장직을 역임해 친 여권 인사로 분류되고 있다.

이에 이 시점에 4대그룹이 전경련에 복귀하고, 이번 정권에서 과거 위상을 되찾는다고 하더라도 정권이 교체되면 조직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우려의 시각이 있다. 한 재계 관계자는 "전경련이 지금 당장 살기 위해 친여권 인사를 들였지만 이건 장기적으로 봤을 땐 악수가 될 수 있다"면서 "경제단체는 기업 입장을 대변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데, 정권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입장에 경제단체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라고 우려했다.

또 다른 한편으론 4대그룹 입장에서 굳이 전경련에 가입해야 할 유인 효과가 7년 전과 비교해 떨어졌다는 시각도 있다. 또 다른 재계 관계자는 "전경련은 미국, 일본 등 글로벌 네트워크가 좋아 회원사들은 이것을 활용할 수 있었다"면서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글로벌 공급망 이슈가 불거지며 4대그룹도 자체적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보하는데 투자해 자체 시스템을 갖췄고, 전경련의 효용가치가 떨어졌다"고 귀띔했다.

abc123@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사진
연세대, '논술 효력정지' 이의신청 [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 효력을 정지한 법원에 연세대학교가 다음달 13일 합격자 발표 전까지 본안소송 판결을 선고해 달라고 요구했다. 연세대는 18일 입장문을 통해 "가처분 결정의 취지를 존중하며, 입학시험 관리와 공정성에 대한 우려를 야기한 점에 대해 깊이 성찰하고 있다"면서도 "향후 입시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하기 위해 법원의 최종 판결을 최대한 신속히 이끌어낼 수 있도록 절차적 이의신청을 제기했다"고 했다.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 도중 한 고사장에서 시험지가 일찍 배부돼 문제 사전 유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의 모습. [사진=뉴스핌DB] 이어 "이는 이번 논술시험에서 제기된 의혹과 무관한 다수의 수험생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며 "본안 소송의 판결 결과 및 기일에 따라 후속 절차 등 2025학년도 대학 입시를 온전히 마칠 수 있도록 최선의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앞서 서울서부지법 제21민사부(부장판사 전보성)는 15일 수험생 18명 등 총 34명이 연세대를 상대로 제기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 해당 전형은 집단 소송 결과가 확정되기 전까지 입시 절차가 중단된다. 이번 결정으로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 계열 논술 시험은 판결 선고가 이어질 때까지 합격자 발표가 중지될 전망이다. 다만 재판부는 '재시험 이행'에 대해서는 판단하지 않고 대학의 자율성을 존중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연세대 측은 가처분 결과가 난 당일 재판부에 이의신청서와 이의신청에 대한 신속기일 지정신청서를 제출했다. hello@newspim.com 2024-11-18 20: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