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유럽연합(EU) 경쟁총국이 25일(현지시간) 스위스 최대의 투자은행 UBS의 크레디트스위스(CS) 인수 거래를 승인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EU 집행위원회가 양사가 합병되더라도 유럽경제지역(EEA) 시장의 경쟁 제한 우려를 야기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조건 없이 기업결합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UBS로고 [사진=블룸버그] 2023.04.03 kwonjiun@newspim.com |
세계 9대 투자은행 중 하나인 CS는 한국계 펀드매니저인 빌 황(한국명 황성국)이 야기한 '아케고스 사태' 등 연이은 투자 실패와 고객 이탈에 경영 위기에 휩싸였다.
미국의 샐리콘밸리은행(SVB) 파산 등으로 은행권 위기가 고조된 가운데, 대규모 예금 인출 등으로 파산 우려가 불거지자 스위스 정부가 나서 UBS의 CS 인수를 지원했다.
앞서 18일 한국 공정거래위원회도 UBS의 CS 인수가 국내 금융투자시장에서 경쟁제한 우려가 적다고 판단하고, UBS의 CS 인수를 승인했다.
다만 기업결합이 완전히 마무리되려면 멕시코, 인도 등 다른 관련 국가의 승인이 필요하다.
UBS는 내달 말까지는 인수 거래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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