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위기의 크레디트스위스(CS)를 인수한 스위스 투자은행(IB) UBS가 20~30% 정도의 인력 감축에 나선다.
2일(현지시각) 스위스 매체 존탁스자이퉁은 UBS 고위 관계자를 인용, UBS가 CS 인수를 마무리한 뒤 인력의 20~30% 정도를 정리할 예정이며, 전 세계적으로 최대 3만6000개 일자리가 사라지는 셈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스위스에서 최대 1만1000명이 해고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작년 말 기준으로 CS와 UBS의 총 직원 수는 12만5000명에 달하며, 이 중 30% 정도가 스위스 현지 직원들이다.
블룸버그통신은 CS가 지난달 UBS에 인수되기 이전부터 9000명정도를 감원할 계획이라고 밝혔었는데, 합병 후 최종 감원 규모는 이보다 몇 배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존탁스자이퉁은 UBS의 미국 투자은행부문 내 일자리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CS 인수 이후 전격 재영입된 세르지오 에르모티 UBS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이탈리아 신문 '일 솔레 24 오레'와 인터뷰에서 "통합은행은 그다지 크지 않고 글로벌 최상위 수준도 아니다"라면서 경쟁을 위해 자산관리 부문에 집중할 뜻을 밝혔다.
UBS로고 [사진=블룸버그] 2023.04.03 kwonjiun@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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