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항공회복 위한 혁신 등 논의
18개국 항공교통 장·차관 등 90개국 대표단 참석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세계 민간항공 관련 논의의 장이 한국에서 열린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30일부터 사흘 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글로벌이행지원심포지엄(ICAO GISS 2023)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의 항공기 모습. [사진=김학선 기자] |
국토부와 국제연합(UN) 산하 전문기구인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코로나로 개최하지 못했던 관련 행사를 통합한 ICAO 최대 국제행사다. ▲ICAO 세계항공포럼(IWAF) ▲항공협력심포지엄(GACS) ▲ICAO 글로벌 항공훈련심포지엄(GAT & TRAINAIR PLUS)을 하나로 만들어 작년 이스탄불(튀르키예)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것이다.
대규모 국제항공 행사인 GISS는 '혁신적이고 지속발전 가능한 세계민간항공을 위한 공동 협력'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코로나 이후 ICAO 항공 회복을 위한 혁신과 항공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 최신 디지털 기술 소개, 글로벌 항공교육 훈련, 항공 협력 등을 논의한다.
후앙 카를로스 살라자르 ICAO 사무총장, 아프리카·남미·아랍 민간항공위원장, ICAO 이사국 대표, 국제공항협의회(ACI) 및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등 전 세계 항공전문가 등 18개국 항공교통 장·차관을 포함한 90개국 대표단 약 1000여명이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이번 회의가 항공산업이 다시 비상하는 전환점이 되기를 바란다"며 "ICAO의 정신을 기반으로 세계 항공회복을 촉진하는 다양한 정책들이 논의되는 장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신재원 현대차 미래항공모빌리티(AAM)본부 사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미래항공업계의 모습과 보편적인 항공 모빌리티의 미래에 대해 발표한다. GISS 기간 중 장관급이 참석하는 고위급 회의를 개최해 ICAO 국제기준 이행 등을 공유하고 공동선언문을 채택한다.
GISS 2023에 이어 제6차 국제비행안전세미나(IFSSCO/6)도 개최된다. '항공회복기 비행안전 향상을 위한 공동 노력'이라는 주제로 6월 1일부터 이틀 간 여의도 페어몬트 엠버서더 서울에서 하이브리드(대면+영상) 형식으로 열린다. 국토부는 2006년부터 행사를 개최해왔다.
이를 통해 국토부는 우리나라가 ICAO 이사국으로서 국제항공정책 개발과 항공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강조하고 이사국 지위 유지의 당위성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이사국 파트 상향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하동수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국제보건기구(WHO)의 팬데믹(대유행) 해제 선언으로 항공교통량 증가 가속화가 예상되는 시점에 전 세계 전문가들이 모여 항공여행객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정책과 모범사례를 공유하는 계기를 한국에서 마련했다"며 "항공안전 보장을 위해 국제기준 이행률 제고 및 항공안전 인력 양성의 중요성과 UAM 등 혁신 신기술의 보편적 적용을 위해 ICAO 및 국가 간 협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