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미국과 유럽연합(EU)이 챗GPT 등 인공지능(AI) 부작용을 막기 위해 '자발적 AI 행동강령' 초안작업에 착수했다.
3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EU 경쟁담당 집행위원은 스웨덴 북부 룰레오에서 열린 제4차 미-EU 무역기술협의회(TTC)를 마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업계 및 외부기관 의견을 반영한 행동강령 최종 초안을 수주 내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생성(제너레이티브) AI는 완전한 게임 체인저"라며 "업계가 적용할 수 있는 최종안을 신속히 확정할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벨기에 브뤼셀에 세워진 유럽연합(EU)기. 2021.03.12 [사진=블룸버그] |
베스타게르 위원은 그간 미국과 유럽 연합이 새로운 법률이 개발되는 동안 안전 장치를 제공하기 위해 자발적인 행동강령 마련을 촉구해왔다.
이어 기자회견에 함께 나선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신기술이 등장할 때면 해당 기술이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는 시점과 각 정부가 규제 방안을 마련하기 까지 시간의 차이가 있다"며 "특히 생성형 AI와 관련해 우리는 현재 대책이 시급하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행동강령 작업 시 TTC 협의체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 행동강령에는 모든 관련 국들이 참여할 수 있다는 점도 덧붙였다.
또 미국과 EU의 전문가들은 AI 위험을 평가하는데 필요한 조건, AI 표준에 대한 협력, 모니터링에 중점을 둔 전문가 그룹을 만들어 협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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