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덕연 등 3명은 오는 15일 첫 재판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발 주가폭락 사태 관련 라덕연 H 투자자문업체 대표와 함께 주가조작에 가담한 의혹을 받는 공범 3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이 시작됐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김지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께 H업체 사내이사 장모(35)씨와 박모(37)씨, 이 업체 감사이자 인터넷매체 대표인 조모(41)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시작했다.
이들에게는 라 대표와 같은 자본시장법 위반(시세조종, 무등록 투자일임업), 범죄수익은닉법 위반 등 혐의가 적용됐다.
검찰은 장씨가 H업체의 재무 및 범죄수익 관리를, 박씨는 매매팀장으로 시세조종을, 조씨는 영업팀 소속으로 투자유치 및 고객 관리를 총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조작에 가담한 의혹을 받는 시세조종 일당 3명이 1일 오전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법정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3.06.01 whalsry94@newspim.com |
이날 오전 10시25분께 검찰 호송차량에서 차례로 내린 장씨와 조씨, 박씨는 "라덕연 주가조작 공범 혐의를 인정하느냐", "(범행에서) 어떤 역할을 했느냐", "범죄수익은 왜 숨기려 했느냐", "가담하게 된 동기가 무엇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갔다.
장씨 등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저녁 중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서울남부지검·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합동수사팀은 지난 26일 라 대표와 변모(40) H투자컨설팅업체 대표, 프로골퍼 출신 안모(33)씨를 구속 기소하면서 추가로 장씨 등 3명의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한편 구속기소된 라 대표와 측근 2명에 대한 첫 재판은 오는 15일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정도성) 심리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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