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노바크 조코비치와 카를로스 알카라스가 나란히 3회전에 안착했다.
3번 시드 조코비치는 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프랑스 오픈(총상금 4960만 유로·약 706억원) 남자 단식 2회전에서 마르톤 푸초비치(83위·헝가리)를 3대0(7-6<7-2> 6-0 6-3)으로 완파했다.
조코비치가 1일(한국시간)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푸초비치를 제압하고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사진 = 프랑스오픈 SNS] |
조코비치는 1세트에서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면서 고전했다. 2세트부터 한 수 위의 기량으로 압도하며 손쉽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조코비치의 3회전 상대는 알레한드로 다비도비치 포키나(34위·스페인)다.
조코비치는 1회전 승리 후 TV 중계 카메라 렌즈에 세르비아어로 '코소보는 세르비아의 심장'이라는 정치적 메시지를 적어 논란을 빚었다. 코소보 올림픽위원회는 "조코비치는 세르비아 민족주의자들의 주장을 스포츠를 통해 홍보했다"며 "이런 행위는 두 나라 사이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코비치는 비판을 의식한 듯 이날은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조코비치는 경기 후 "오늘도 그렇게 할 수 있었지만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자제했다"며 "1차전 후 내가 남긴 메시지는 내가 지지하는 바"라고 말했다.
알카라스가 1일(한국시간)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자신의 뒤로 넘어가는 공을 받아내려고 힘껏 도약하고 있다. [사진 = 프랑스오픈 SNS] |
톱시드 알카라스도 대니얼 타로(112위·일본)를 3대1(6-1 3-6 6-1 6-2)로 제압했다. 3회전 상대는 데니스 샤포발로프(32위·캐나다)다.
지난해 US오픈 우승자이자 세계 1위인 알카라스는 이 대회에서 생애 두 번째 메이저 대회 타이틀을 노린다.
라파엘 나달(스페인·37)이 빠진 이번 대회에서 가장 우승 가능성이 큰 두 사람은 앞으로 3경기를 더 이기면 4강에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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