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전날 일본을 방문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과 하마다 야스카즈(浜田靖一) 일본 방위상은 1일 회담에서 북한이 다시 발사하겠다고 밝힌 군사정찰위성에 대해 미일, 한미일과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오스틴 장관과 하마다 방위상은 이날 도쿄 방위성에서 약 1시간 15분 동안 회담했다.
두 사람은 전날 오전 북한이 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한 위성 발사를 규탄했다.
하마다 방위상은 북한의 추가 위성 발사 가능성을 언급하며 "일미, 일미한이 신속하게 단합된 대응을 할 수 있도록 더욱 긴밀하게 연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스틴 장관도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미국과 동맹국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일본을 지키는 '확정억지'에 대한 약속은 흔들리지 않으며 "미군과 일본군은 일본을 방어하고 지역의 평화와 억지력을 강화해 규칙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오스틴은 양국의 공통 과제가 "중국의 위압적인 행동, 북한의 도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을 꼽았다.
그는 "다국간 협력으로 억지력 강화를 위한 혁신적인 접근을 하겠다"고 말했고 양국 장관은 한국, 호주와의 합동 군사훈련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미일 장관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정보를 한미일이 즉시 공유하는 체계를 조속히 개시하기 위해 3국 조정을 가속하기로 했다.
두 사람은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하마다 방위상은 "힘에 의한 일방적인 현상 변경이나 시도는 인도태평양을 비롯해 어느 지역에서도 용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미일 국방장관은 오는 2~4일 싱가포르서 개최하는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 참석한다. 회의 기간 동안 한미일, 미일호 국방장관급 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일본 도쿄 방위성 청사를 방문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좌)과 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방위상. 2023.06.01 [사진=블룸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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