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담양·장성·함평·화순...가뭄·폭염·홍수 등 중장기 대책 논의
[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광주시와 광주 인접 5개 시군들이 기후위기에 함께 대응에 나선다고 3일 밝혔.
광주시와 나주·담양·장성·함평·화순 등 광주 인접 지자체들이 전날 동구 전통문화관에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상생협력 간담회'를 개최했다.
강기정 광주 시장을 비롯해 이병노 담양군수, 이상익 함평군수, 김한종 장성군수, 강영구 나주부시장, 박철원 화순부군수 등이 참석했다.
기후위기 대응 상생협력 간담회 [사진=광주시] 2023.06.03 ej7648@newspim.com |
물관리 행정당국인 영산강유역환경청 정선화 청장과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농어촌공사 관계자 등도참석했다.
간담회는 가뭄 관련 물관리 협력체계 구축뿐 아니라 폭염·홍수 등 예측불가능한 기후위기 공동대응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각 지자체 현안을 공유하고 이상기후로 일상화된 자연재난의 위협 속에서 시(군)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했다.
비상시 생활·농업·공업 용수를 지자체 간 유연하게 이용하고, 유역 간 용수 공급 불균형 해소를 위해 광주호~동복댐, 나주호~덕남정수장 연계 등 통합물관리 개선방안을 논의하고 적극 협력키로 했다.
강 시장은 인접 생활권 지자체간 '가뭄·폭염·홍수 등 기후위기 환경회의(가칭)'를 통해 통합물관리뿐만 아니라 온열질환자 응급체계 구축, 기타 기후위기 대응 등 장기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하자고 제안, 공감대를 형성했다.
광주시는 간담회에서 수렴한 의견이 정책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향후 해당 지자체 및 관계기관 간 상호 협력을 통해 보다 구체화할 예정이다. 또 중앙정부에 제도 개선과 국비 지원을 지속적으로 건의할 계획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50년 만의 가뭄은 광주·전남 시도민과 지자체가 힘을 모아준 덕분에 무사히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하지만 이미 2018년부터 폭염·홍수·가뭄까지 유례없는 기후위기가 이어져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며 "기후위기 원탁회의 등을 통해 환경문제에 공동대응하는 상생협력 방안을 선도적으로 발전시켜 대한민국의 모범사례가 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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