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 캐시카우로 올해 실적도 기대
제네릭 출시, 리바로젯에 큰 영향 없을 듯
수액, 엔데믹 이후 시장 커져 수혜
[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JW중외제약이 이상지질혈증 치료제와 수액 사업을 기반으로 성장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시장에 경쟁자들이 나타나고 있지만, 아직 위협이 될 요소는 아니라는 분석이다.
5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JW중외제약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7585억원, 영업이익은 812억원이다. 이는 각각 전년동기대비 10.8%, 91.5% 증가한 수치로 시장에서는 JW중외제약이 꾸준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JW중외제약의 캐시카우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리바로젯'과 수액 분야에서 경쟁자가 부상하고 있음에도 전망을 긍정적으로 본 것이다.
[사진=JW중외제약] |
◆하반기부터 제네릭 출시되는 '리바로젯'…'리바로 패밀리'로 승부
'리바로젯'은 JW중외제약의 실적을 견인하는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JW중외제약 매출에서는 이상지질혈증 치료제인 '리바로 패밀리'가 약 19%를 차지하는데, 그중 '리바로젯'은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인다. 올해 1분기 '리바로젯' 매출액은 1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7.4% 고성장했다.
지난달 '리바로젯'의 후발 의약품이 허가되면서 하반기부터 경쟁이 시작되겠지만, 시장에서는 JW중외제약이 크게 타격을 받지는 않으리라고 보고 있다.
JW중외제약의 리바로는 지난 2014년 특허가 만료돼 제네릭 제품이 출시됐으나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제네릭 출시 후 시장의 규모는 커졌으나 오리지널 제품의 지위는 흔들리지 않은 것이다.
'리바로젯' 역시 '리바로'와 함께 묶여 팔리는 패밀리 제품인 만큼 매출이 크게 빠지지는 않을 거라는 분석이다.
게다가 JW중외제약은 '리바로 패밀리'의 후속 복합제를 준비하고 있다. JW중외제약의 피타바스타틴+암로디핀+발사르탄 3제 복합제는 올해 임상이 끝났으며 오는 2025년 발매 예정이다.
◆수액 사업, 엔데믹 이후 시장 성장 수혜 본다
수액도 JW중외제약의 매출액 35%를 차지하는 주력 품목이다. 올해 1분기 기준 매출 전체에서 영양수액은 18%, 일반수액 12%, 특수수액 4.8%를 차지했다.
현재 내수시장은 1등 주자인 JW중외제약을 대한약품 및 HK이노엔 등 경쟁사들이 뒤를 바짝 쫓는 형국이다. 특히 HK이노엔은 국내 최대 생산규모를 갖춘 수액제 신공장을 지난해 6월부터 가동하는 등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다만 현재는 여러 회사가 한정된 시장을 놓고 경쟁하기보다는 회사들이 시장 성장 수혜를 골고루 보고 있는 상황이다.
HK이노엔의 수액 매출만 놓고 보면 2021년 926억원에서 2022년 1011억원으로 9.2% 대폭 증가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JW중외제약의 수액 매출도 마찬가지로 2021년 2195억원에서 2022년 2477억원으로 12.8% 늘었다.
시장에서도 수액 매출이 장기적으로 늘 것으로 보고 있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코로나 엔데믹시대를 맞아 병의원의 수액제 수요가 회복되고 있다"며 "시간이 소요될 수 있으나 수액제 전문기업에 대한 인식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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