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장과 제2부의장 불신임 당해 공석...비정상적 상황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국민의힘 세종시당은 5일 현재 공석 상태인 세종시의회 의장과 제2부의장 선출에 대해 논평을 내고 더불어민주당에게 "조속히 시의장 선출 절차에 임하라"고 종용하고 나섰다.
현재 세종시의회는 지난 3월 23일 김학서 제2부의장이 동료의원에게 욕설을 한 이유로 불신임 당하고 이어 5월 22일 상병헌 의장이 동료의원 강제추행과 무고 혐의로 기소돼 불신임 당한 후 공석으로 돼 있다.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국민의힘 로고. 2023.06.05 goongeen@newspim.com |
이를 두고 국민의힘은 "시의회 수장의 공백 사태가 보름째 계속되고 있다"며 "시의회에서는 전임 의장과 부의장이 의장실과 부의장실을 명패만 바꿔 단 채 그대로 사용하는 촌극이 벌어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의장 공백 사태의 의미는 단순히 수장이 없다는 상징적인 것에 그치지 않는다"며 "아무도 의회를 대표하거나 의회사무를 감독하지 못하는 비정상적인 상태에 놓여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의회 회의 규칙 제11조는 의장 궐위시 부의장이 직무를 대리할 수 있게 규정하고 있지만 부의장 직무권한을 의회 본회의 운영에 관한 것에만 한정하고 있어 결국 현재 시의회는 본회의 운영만 가능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다양한 셈법 속에 갈피를 못잡고 있다"며 "의장·부의장 선출 절차에 하루빨리 나서 시의회 비상사태를 해소한다면 국민의힘도 민주당의 책임 있는 행동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다수당인 민주당 시의원들은 내년 후반기 원구성까지 1년밖에 남지 않은 시의장 잔여임기에 매력을 느끼지 못해 선뜻 나서는 사람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고 국민의힘 몫인 부의장은 김충식 의원이 내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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