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美도 "우크라 대반격 시작된 듯...나토 훈련 병력 투입"

기사입력 : 2023년06월06일 04:41

최종수정 : 2023년06월07일 09:40

NYT, 美 정부 관계자 인용해 보도
초기 작전 통해 러군 파악 의도...美의 훈련 전술
우크라는 부인하거나 침묵

[뉴욕=뉴스핌] 김근철 특파원 = 우크라이나의 대반격 개시 여부를 놓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미국 정부 관계자들도 대대적인 반격이 사실상 시작된 것 같다는 견해를 밝혔다고 뉴욕타임스(NYT)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지난 수개월 동안 대반격을 위해 준비를 해왔던 우크라이나군이 상대적으로 교착됐던 전선의 여러 곳에서 러시아군을 향해 포격과 지상 공격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대반격에 대해 부인하거나 침묵하고 있지만 익명을 요구한 미국 정부의 관계자들은 이와 관련, 이같은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그동안 준비했던 대반격이 시작됐을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미 정부 관계자들은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지역 일대에서 포탄과 미사일 발사를 추적하기 위한 적외선 감시 기능을 갖춘 미국의 군사 위성의 정보를 바탕으로 이같은 평가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왼쪽 두번째)과 정부 관료들. [사진=블룸버그]

미국의 군사 전문가들도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의 위치와 힘을 확인하기 위한 초기 진격을 시작했다고 진단하고 있으며, 이같은 움직임은 미군이 훈련시켜 온 전형적인 전술과 유사하다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신문은 이밖에 지난 이틀 동안의 초기 전투 보고서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의 대규모 부대 움직임이 확인됐고  이는 우크라이나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로부터 훈련받은 병력을 투입했을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전날 텔레그램 성명을 통헤 우크라 군이 6개의 기계화 보병 대대와 2개의 전차 대대 규모로 남부 도네츠크 방향 전선의 5개 구역에서 대규모 공세를 펼쳤으나, 러시아 군이 이를 저지했다고 발표했다.

이고르 코나셴코프 러 국방부 대변인은 "적의 목표는 가장 취약한 전선 부분에서 우리의 방어선을 뚫는 것이었다. 적군은 임무를 완수하지 못했고 성공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같은 러시아 측의 주장에 대해  '가짜 뉴스'라고 일축했다. 한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부 차관은 5일 자신의 텔레그램을 통해 우크라 군이 전선 일부에서 '공격적인 행동으로 전환'하고 있지만, 이것이 대규모 군사 작전의 일환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러시아 측이 (우크라 군의) 반격에 대한 정보를 적극적으로 공개하는 건 도네츠크주의 바흐무트에서 러시아군이 겪은 패배로부터 관심을 분산시키기 위해서"라고 반박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지난 4일 텔레그램에 대반격에 관한 어떠한 추측성 게시물도 소셜미디어에 공유하지 말 것을 자국민에게 당부했는데, 이를 두고 대반격이 공식 발표 없이 '은밀히' 행해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NYT는 군사 작전의 특성상 우크라이나군의 대반격을 미리 특정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신문은 대반격 개시를 두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당국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지만, 분명한 것은 양국 군대 사이에 길게 이어진 전선에서 그동안 이어졌던 '상대적 고요함'은 깨진 것이라고 전했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