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지난 2월 '정찰풍선' 사건으로 무기한 연기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이 이르면 다음주로 재추진될 것이라고 미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가 소식통 두 명을 인용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아직 세부 일정을 최종 조율 중이지만 빠르면 다음주에 블링컨 장관의 방중이 가능하다는 전언이다.
한 소식통은 지난 5일부터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 중인 블링컨이 이후 베이징을 들를 가능성을 제기했다.
베단트 파텔 국무부 대변인은 블링컨의 방중 일정에 관한 질문에 "발표할 여행 일정은 없다"고 답했다. 주미 중국 대사관도 블링컨 장관의 방중을 확인해주지 않았다.
블링컨의 방중이 성사된다면 이는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때인 지난 2018년 마이크 폼페이오 당시 국무장관의 방문 이래 첫 최고위급 미 정부 인사의 방문이 된다.
앞서 지난 6일 블룸버그통신은 블링컨이 수주 안에 중국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7일 정례 브리핑에서 블링컨 방중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제공할 소식이 없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사진=블룸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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