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클로즈업] 김진표, 헝가리·체코 여정...韓기업 인력난·원전 협력 살피며 의회외교 꽃피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韓기업 '인력난', 기업-현지대학 연계 제안…양국 모두 '화답'
두코바니 원전 입찰 경쟁, '한수원' 특별 지원 당부
韓 SMR·방산·5G·고속철도 등 경쟁력 강조하며 '협력 추진'
동포 애로사항 경청…재외선거제·비자문제 등 여건 개선 약속

[부다페스트·프라하=뉴스핌] 박서영 기자 = 김진표 국회의장이 지난 3일(현지시간)부터 10일까지 6박 8일간의 헝가리·체코 공식 방문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김 의장은 이번 순방을 통해 해외에 진출해 있는 한국 기업의 애로사항을 경청한 후 각 국가 최고위급 지도자들과 만나 대안을 모색했다.

김 의장은 첫 순방지인 헝가리에서 3박 4일 동안 머무르며 헝가리 대통령·총리·국회의장과 연달아 회담했다. 헝가리 최고위급 인사들은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켜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으며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증진을 한 목소리로 요청했다.

이어 김 의장은 체코로 이동해 체코 상·하원 의장과 조찬·오찬 간담회를 진행하는 등 나흘간의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체코 고위급 인사들은 한국의 고속철도·5G·방산 기술력 등을 언급하며 양국 협력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프라하=뉴스핌] 박서영 기자 = 김진표 국회의장이 체코 동포 및 지상사 대표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2023.06.09 seo00@newspim.com

◆ 해외 진출 韓기업 인력난 해소 위해 헝가리·체코에 '협력' 당부

김 의장은 이번 공식 일정에서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 중 삼성SDI 헝가리 공장과 넥센타이어 체코 공장 두 곳을 방문했다. 두 국가에 진출해 있는 한국 기업들은 공통적으로 '인력난' 문제를 호소했다.

이에 김 의장은 양국 의회를 향해 우리 기업과 현지 대학을 연계해 인재를 양성하는 방안을 제시했고 헝가리와 체코 모두 적극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김 의장은 지난 4일 삼성SDI 헝가리 공장 방문과 동포 및 지상사 대표 간담회를 개최하며 헝가리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삼성 SDI 관계자와 현지 기업인들은 헝가리의 '완전 고용 상태'에 대한 문제점을 거듭 강조했다.

이에 대한 해결 방안으로 김 의장은 중국의 인재 양성 시스템을 사례로 들었다. 그는 "헝가리 내 대학들과 중국 기업들이 지원을 해 인력 양성하는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것 같다. 결국 기업이란 얼마나 좋은 엔지니어를 가지고 있느냐, 한두 명이 아니라 엔지니어 전체가 피라미드를 잘 이루어 층층이 조직적으로 되어 있어야 경쟁력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기(헝가리)선 중국하고 경쟁해야 하지 않느냐. 중국 후단대학이 네트워킹(관계형성)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우리도 대학이랑 국내 기업을 연결해서 필요한 인재를 만들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또 김 의장은 "이런 지원은 (정부에서) 세제상으로도 도울 수 있는 건 도와야 한다"며 "중국이 이미 하고 있는데 우리가 밀리면 안 되지 않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부다페스트=뉴스핌] 박서영 기자 =김진표 국회의장이  라슬로 꾀비르 국회의장과 '양국 언론 공동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2023.06.05 seo00@newspim.com

김 의장은 곧바로 다음날(5일) 라슬로 꾀비르 국회의장, 커터린 노박 대통령, 빅토르 오르반 총리와 연쇄 회담을 이어가며 이같은 문제를 전달, 양국 간 협력을 적극 요청했다.

특히 꾀비르 국회의장과의 회담에서 김 의장은 "헝가리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의 인력난이 장기적 관점에서 해소될 수 있도록 헝가리 의회 차원에서 인력 양성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지원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체코에 진출한 한국 기업 또한 '완전고용상태'에 대한 문제점을 호소했다. 이에 김 의장은 헝가리에서와 마찬가지로 한국 기업과 현지 대학을 연계해 인재를 양성하는 방안을 체코 상·하원에게 제안했고 모두 환영 의사를 밝혔다.

[프라하=뉴스핌] 박서영 기자 = 김진표 국회의장이 마르케타 페카로바 아다모바 체코 하원의장과 조찬 간담회를 가졌다. 2023.06.08 seo00@newspim.com

◆ 韓원전 '입찰 경쟁' 힘 실으며 자동차·배터리·5G·방산 '글로벌 전파'

김 의장은 이번 공식 일정에서 SMR(소형모듈원자로)을 비롯한 자동차·배터리·5G·방산 등 국내 기술 경쟁력에 대한 자신감을 과감히 드러냈다.

특히 김 의장은 체코를 공식 방문하며 두코바니 원전 건설 사업에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특별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체코는 오는 2040년까지 두코바니와 테믈린 지역에 각각 1∼2기의 신규 원전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한수원은 지난해 11월 28일(현지시각) 체코전력공사(CEZ)를 방문해 신규원전사업 입찰서를 최종 제출한 바 있다.

7일(현지시간) 김 의장은 체코 공식 방문 첫 일정으로 마르케타 페카로바 아다모바 체코 하원의장과 조찬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서 김 의장은 "한국은 원전 건설 운영을 통해 안전성과 높은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함께 경쟁하고 있는 미국, 프랑스보다 안전성과 가격 경쟁력에서 앞선다고 생각한다. 아다모바 하원의장께서 한국이 두코바니 5호기 우선 협상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아다모바 하원의장은 "우리는 한국의 한수원으로부터 신규 원전 참여 의사를 확인했다. 한수원의 역량과 기술력이 충분하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긍정적 검토 의사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선 한국의 방산·고속철도 기술력에 대한 우수한 평가도 이어졌다.

파벨 쟈첵 하원 안보위원회 위원장은 "올 9월경 체코 안보위가 한국을 방문해 방위산업 분야와 안보문제에 대해 논의하려고 한다. 특히 우리는 한국의 방산 산업과 폴란드와의 관계를 주시하고 있다"며 방산 분야에서의 협력 증진을 암시했다.

또 아다모바 하원의장은 자국 내 고속철도 신규 건설 계획을 언급하며 한국의 기술 협력을 요청했다.

이에 김 의장은 "우리나라 고속철도는 높은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 교통정보와 교통량을 실시간 체크하고 통제하는 뛰어난 기술을 가지고 있으며 이 부분에 대해 아다모바 의장께서 추가 설명을 원하신다면 해당 한국 기업과 전문가들이 직접 설명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프라하=뉴스핌] 박서영 기자 = 김진표 국회의장이 밀로스 비스트르칠 체코 상원의장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2023.06.08 seo00@newspim.com

김 의장은 한국형 'SMR'(소형모듈원자로) 기술의 우수함을 전파하기도 했다.

밀로스 비스트르칠 체코 상원의장과 오찬 회담에서 김 의장은 "한국은 I-SMR(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라는 SMART(한국형SMR)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안전·경제성을 강화한 차세대 SMR을 개발 중"이라며 "원전 사업을 한국과 함께 하면 I-SMR 등의 기술을 바탕으로 제3국에 수출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더불어 비스트르칠 상원의장은 한국의 5G를 비롯한 정보통신 산업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며 "체코 시장 역시 커졌으니 한국 대기업의 적극적 참여와 투자를 원한다"고 부탁했다.

앞선 꾀비르 헝가리 국회의장과의 간담회에서 김 의장은 자동차, 배터리, 원전 등 첨단사업 분야에서의 양국 간 협력 증진을 약속하며 '양국 공동 언론 발표'를 진행키도 했다.

[프라하=뉴스핌] 박서영 기자 = 김진표 국회의장이 넥센타이어 체코 공장을 방문해 시찰하고 있다. 2023.06.09 seo00@newspim.com

◆ 동포 목소리 귀 기울인 김진표…'재외선거제·비자문제' 등 여건 개선 기대

김 의장은 이번 헝가리·체코 공식 방문 일정 중 해외 동포 목소리를 잊지 않았다. 현지에 진출한 기업 및 고국을 떠나 현지에 거주하는 교민들의 여러 애로사항을 경청한 김 의장은 문제 하나하나 꼼꼼히 살피겠다며 여건 개선을 약속했다.

먼저 헝가리 동포 간담회에선 입국시 비자 발급에 약 5~6개월씩 걸리는 문제 등이 제기됐다.

이에 김 의장은 오르반 헝가리 총리와 만나 "헝가리 교민이 늘고 있다. 교민들의 신속한 헝가리 방문을 위해 비자 발급 기간을 줄이고 비자 발급이 수월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총리님의 노력을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오르반 총리는 "비자문제는 헝가리만의 문제가 아니고 EU(유럽연합)법에 따라 제한받는 부분이 있다"면서도 "한국은 늘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국가임을 잊지 않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부다페스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김진표 국회의장이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와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2023.06.05 seo00@newspim.com

체코 동포 간담회에선 재외선거제도의 개선사항이 지적됐다. 재외동포 상당수는 대사관 등 투표소가 설치된 곳을 방문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려 투표권 행사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는 문제제기였다.

이와 관련, 김 의장은 "투표는 비밀이 완전 보장돼야 하는데 우편선거는 감시감독이 따로 없다. 그래서 대사관에서 투표하려면 등록 할 때, 투표할 때 각각 2번 와야 한다. 쉬운 일 아니라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공감했다.

그러면서 "소위 SNS 기술을 이용해서 2번 투표 하던 것을 한 번으로 줄이는 건 아마 다음 선거 때 쯤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또 체코 문화원 설립에 대한 호소에 대해 김 의장은 국회 한-체코 친선협회 활동을 통해 체코 문화원 설립을 적극 지지하겠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김 의장은 코로나19 극복 과정 및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비롯된 해외 동포들의 어려움들을 언급하며 "여러분이야말로 우리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여준 외교관이고 산업역군이다. 국회를 대표해 정말 감사 말씀을 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번 헝가리-체코 공식방문에는 신동근·조응천·고영인·최기상 더불어민주당 의원, 송석준·김승수 국민의힘 의원과 박경미 국회의장 비서실장, 정운진 외교특임대사, 황승기 국제국장 등이 함께했다.

[부다페스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김진표 국회의장이 헝가리 동포 및 지상사 대표 만찬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2023.06.05 seo00@newspim.com

seo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18일 한강공원서 개최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한강에서 청년 음악가들의 다채로운 공연과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오는 17일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열린다. 행사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며 모든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 올해 축제는 '한강 위에서 하루를 통째로 쉬어가는 청년 문화 축제'를 주제로 마련된다. 음악과 피크닉, 한강, 가을을 결합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 공간을 조성하고 시민 참여와 청년 예술가 발굴을 함께 꾀한다. 청년 예술가에게는 시민과 만나는 무대를, 시민에게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문화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축제의 중심은 청년 음악가들의 버스킹 무대다.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 출신의 김은찬밴드,신직선,윤태경,윤준,채수빈,심각한 개구리, 채비(Che!vee), 혼즈(Hon'z) 등 10팀이 참여해 각기 다른 장르와 개성을 담은 음악을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히든스테이지' 대상 심각한 개구리(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특히 지난 7일 열린 '히든스테이지' 결선에서 대상을 받은 심각한 개구리를 비롯해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등 수상자들도 이번 축제를 통해 다시 관객들과 만난다. 경연 무대에서 실력을 겨룬 청년 음악가들이 이번에는 한강 야외 무대로 자리를 옮겨 시민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할 예정이다. 청년 아티스트들의 공연에 더해 특별 초청 무대도 마련된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컨템포러리 재즈밴드 '김루꾸밴드'와 국악·비보이·아크로바틱 등을 결합한 퍼포먼스팀 '라스트릿크루',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볼거리를 더한다. 싱어송라이터들의 음악부터 재즈와 퍼포먼스, 비트박스까지 서로 다른 장르의 무대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사진 위쪽부터 라스트릿크루, 김루꾸밴드,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시민도 직접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참가 희망자는 축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지원 가능하다. 신청자의 자기소개와 활동 경력, 희망 공연곡과 장르, 공연 영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참가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참가자는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무대에 참여하게 된다. 청년 뮤지션의 공연과 함께 시민에게도 직접 무대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무대 밖에서는 공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에서는 서울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 이미지를 향으로 구현해 시향한 뒤 원하는 향료를 더해 자신만의 맞춤 향수를 만들 수 있다. 여러 향을 직접 맡아보고 취향에 맞게 조합해 결과물을 만드는 방식이다. '한강 포토 스테이션'에서는 축제 현장의 즐거운 순간을 간직할 수 있도록 즉석 사진 인화 부스 '한강로 사진관'을 운영한다.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인화해 축제의 순간을 기록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 포토 스테이션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참여형 아카이브 프로그램 '한강 사운드 엽서'도 준비된다. 공연 관람에 더해 향수 제작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최 측은 "청년 음악가들이 시민과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시민들도 공연과 체험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가을 한강에서 음악과 휴식을 함께 즐기는 특별한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3 06:33
사진
'AI직원 35명' 日 NEC…한달 인건비는 300만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NEC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35명으로만 구성된 '무인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부서장부터 중간관리자, 실무 직원까지 모두 AI로 채웠으며, 한 달간 투입된 비용은 약 35만엔(약 300만원)에 불과했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월평균 비용은 약 1만엔으로, 사람을 고용하는 방식과 비교해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낮출 가능성을 보여주는 실험이다. 14일 닛케이(日經)비즈니스에 따르면 NEC는 지난 8월 1일 '코퍼레이트 AI·워크포스 부문'을 출범했다. 9월 3일 기준 35명의 AI 에이전트가 소속돼 있으며, 경영진 역할을 맡은 AI부터 재무·전략 담당자, 실무 직원까지 일반 조직과 유사한 구조로 운영된다. 이 부서는 법무·인사 등 기업의 관리 업무 가운데 특히 경영기획에 가까운 일을 맡는다. 사내외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정보 현황판을 작성·운영하는 것이 핵심 임무다. ◆ AI 35명이 월 300만원으로 경영기획까지 NEC가 공개한 실증 결과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비용이다. AI 부서의 실증 기간인 7월 한 달간 AI가 정보를 처리할 때 발생하는 토큰 비용은 약 300만원이었다. 같은 업무를 사람이 수행한다면 인건비가 훨씬 많이 들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단순 평균으로 환산하면 월 약 8만5000원이다. 다만 이 금액은 급여나 전체 운영비가 아니라 AI 모델이 작업을 수행하면서 사용하는 토큰 비용이다. 시스템 구축·유지보수, 전력, 보안 관리 등에 드는 비용까지 포함한 총비용과는 구분해야 한다. 실제 업무도 구체적이다. 재무 담당 AI는 매월 사내 결산 자료를 취합해 재무 보고서를 작성하고, 주가 분석 담당 AI는 매일 아침 자사와 경쟁사의 주가 동향을 정리한다. 또 다른 AI는 정부기관의 시스템 갱신 시기를 분석해 영업 대상으로 삼을 고객을 추려낸다. NEC 무인 부서 구성 [출처=닛케이비즈니스] ◆ AI가 AI를 평가하고 조직을 개선 이 부서의 특징은 AI가 단순히 주어진 작업만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AI 에이전트들은 서로 역할을 나눠 자료를 검토하고, 문제점을 지적하며,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한다. 예컨대 품질관리 담당 AI는 다른 에이전트가 만든 자료를 점검해 누락된 내용을 지적한다. 비용 관리 담당 AI는 토큰 사용량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 조직 전체에 공유한다. 재무 담당 경영진 AI는 AI 활용에 투입하는 비용과 성과를 비교해 투자 판단을 내린다. AI 경영진은 매주 '임원회의'를 열어 조직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AI 직원의 역할과 직책이 맞지 않으면 인사 면담을 거쳐 강등하는 사례도 나왔다. 사람의 조직에서 볼 수 있는 평가와 관리 절차를 AI 조직에도 적용한 것이다. 업무 중 오류가 발생하면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수정하고 외부 환경 변화에도 대응한다. 실패를 점검하고 개선안을 적용하는 순환 구조를 통해 업무 수행 방식을 계속 다듬는다는 설명이다. 다만 최종 평가와 의사결정, 거버넌스 통제는 사람이 담당하며, 사람의 승인이 필요한 사안에도 직원이 개입한다. ◆ 사람은 AI가 만든 결과로 현실을 움직인다 NEC가 무인 부서를 만든 배경에는 AI 활용 방식을 바꾸려는 전략이 있다. 사람이 필요할 때마다 AI를 도구로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AI 자체가 독립된 조직처럼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고다마 히로시 AI전환최고책임자는 "사람이 AI를 매번 사용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AI의 속도와 기능을 충분히 활용하기 어렵다"며 "이에 따라 인적 자본과 AI 자본을 분리하고, 각각의 강점을 살려 가치를 창출하는 조직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가 제공하는 분석은 경영 판단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NEC 측은 기존에는 사업 부문이 보고하는 수치가 보수적으로 제시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AI는 예측에 기반한 객관적인 수치를 제공해 사업 부문과 더 깊이 있는 논의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AI 부서의 업무 범위는 향후 총무 등 기업 관리 업무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AI가 사람의 일자리를 곧바로 대체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게 NEC의 입장이다. [AI 일러스트=오영상 기자] goldendog@newspim.com 2026-10-14 08:2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