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현재 전국 15명 발생...지난 4월 전남서 첫 환자 신고
[상주=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상주에서 올해 들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환자가 발생했다.
지난 4월 초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첫 환자가 전남에서 신고 된 후 6월 현재 전국에 총 15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지역 별로는 경남 4명, 강원 3명, 경기 2명, 제주 2명, 충북 1명, 전북 1명, 전남 1명, 경북 1명 등이다.
SFTS 매개 진드기 예방 수칙 포스터.[사진=경북도]2023.06.12 nulcheon@newspim.com |
이번 상주에서 발생한 경북도의 첫 SFTS 환자는 텃밭 작업 후 고열(38℃), 두통 등의 증상과 혈소판 감소 소견으로 대구의 한 의료기관에 입원했다. 지난 9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양성 판정을 받았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주로 4~11월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린 후 4~14일 잠복기를 거쳐 고열(38~40℃),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나타내는 감염병으로, 치명률이 높고 예방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특히 주의해야 하는 감염병이다.
국내 첫 환자가 보고된 지난 2013년 이후 지난해까지 총 1697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이 중 317명이 사망했다.
경북권에서는 지금까지 23명이 발생해 이 중 6명이 사망했다.
경북도는 올 들어 첫 SFTS 환자가 발생하자 23개 시군에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 수칙을 전달하고 적극 홍보에 들어갔다.
김진현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최선의 예방책은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다"며 "△작업복(긴팔·긴바지, 모자, 토시, 장갑, 양말, 목수건, 장화) 착용 △풀밭 위에 앉거나 옷 벗어 놓지 않기 △기피제 뿌리기 △귀가 후 즉시 샤워하기 △작업복 분리 세탁 등을 지켜줄 것"을 독려했다.
또 김 국장은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 구토 등 소화기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을 것"을 주문하고 "지역 유관기관이 연계해 진드기 서식지인 풀밭 제초 작업 등 위험요인 제거에 협력해 줄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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