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대전·세종·충남

속보

더보기

세종시 여야의원들, '행정수도 개헌' 놓고 '설왕설래'

기사입력 : 2023년06월13일 23:21

최종수정 : 2023년06월13일 23:22

이소희 의원, '행정수도 개헌 추진기구 신설 조례' 제안
민주당 세종시의원들, "국회규칙 제정부터 처리돼야"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최민호 세종시장이 지난 1일 당선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행정수도 명문화 개헌안'에 대해 13일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세종시의원들이 기자회견과 성명서를 통해 '설왕설래'를 벌였다.

이날 먼저 행정수도 개헌에 대해 말문을 연 것은 국민의힘 비례대표인 이소희 의원이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1시 반쯤 시의회에서 국민의힘 김동빈·김충식·김학서·윤지성·최원석 의원이 자리를 함께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행정수도 개헌을 위한 추진기구'를 신설하는 조례를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기자회견하는 이소희 시의원 2023.06.13 goongeen@newspim.com

이 의원은 "행정수도 세종 구상은 모습을 드러낸지 20년이 됐다"며 "공감대가 형성됐으니 이제는 더 이상 행정수도임을 구걸할 것이 아니라 행정수도 세종에 대한 국민적 합의를 헌법에 반영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의원은 "때마침 최민호 세종시장이 행정수도 명문화 개헌을 제안했다"며 "개헌의 추진 동력을 확보하고 지속성을 담보하기 위해 조례를 통해 행정수도 개헌 추진기구를 신설하고자 한다"고 제안했다.

이 의원은 추진기구 조례에 대해 "민관정 및 여야 모두 참여해 협력적인 추진 체계를 신속하게 구축할 것"이라며 "다음 회기에 조례안을 여야의원 전원 공동 발의로 통과시키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도 했다.

추진기구는 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공동대표단에 교육감·국회의원·정당 및 시민사회 대표 등 민관정 인사들을 넣고 분과를 둬서 역할을 분담하며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실무추진단을 둘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13일 이소희 세종시의원이 기자회견하는 자리에 국민의힘 김동빈·김충식·김학서·윤지성·최원석 의원이 자리를 함께 했다. 2023.06.13 goongeen@newspim.com

그러나 이 의원은 '여당인 민주당 의원들과 어떻게 협력할 예정이냐?'는 질문에 '다음 회기까지 민주당 의원들과 협의하고 합심해서 조례안을 만들어 갈 것"이라는 원론적인 답변으로 일관해 신뢰도를 떨어뜨렸다.

이 의원은 끝으로 "추진기구는 당을 뛰어넘어 행정수도 개헌의 기치 아래 하나된 세종지역 정치권과 시민사회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행정수도 세종 완성을 위한 전력 질주의 새로운 장을 열 것"이라고 마무리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의원들은 같은 시간 다른 회의실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이 의원의 기자회견을 두고 협의한 후 오후 4시쯤 여민전 원내대표 명의로 "국회규칙 제정이 우선 처리되어야 한다"는 요지의 성명서를 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 의원의 '행정수도 개헌 추진기구 조례 제안'을 일축하고 이 의원의 회견을 "그동안 행정수도 개헌을 위한 노력을 총체적으로 부정한 것과 다르지 않다"며 지지부진한 국회규칙 제정을 거론했다.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 로고.[사진=뉴스핌DB] 홍근진 기자 = 2023.06.13 goongeen@newspim.com

의원들이 제안을 일축한 것은 지난 2017년 출범한 '행정수도완성시민대책위원회'가 그동안 추진한 헌법개정운동을 외면하고 개헌을 핑계로 관변단체를 조직해 시장의 치적을 홍보하려는 의도로 봤기 때문이다.

또 의원들은 "추진기구를 조례에 명시하는 것도 적절치 않다"며 "구체적인 실행력 없이 즉흥적이고 돌발적이고 '질러 보자'식 최 시장의 '깜짝쇼'를 국민의힘 시의원마저 동조해서야 되겠는가!"라고 일침을 가했다.

의원들은 "세종시의회가 개헌을 할 수 있는 권한이 없고 국회 재적의원 과반수나 대통령이 헌법개정안을 발의해 개헌할 수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이나 여당에 요청하는 게 훨씬 효과적"이라는 논리로 반대했다.

끝으로 의원들은 "지금은 국회규칙 제정이 우선 처리되어야 한다"며 "국민의힘의 전문가 자문단 설치로 후퇴하고 위원회 구성조차 이뤄지지 않는 현실을 직시하고 세종의사당 설치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goongee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화 3남' 김동선 경영 검증 시험대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부사장이 이끄는 한화갤러리아의 백화점 업계 존재감이 흐려지고 있다. 백화점 시장 점유율도 6%대로 내려앉았으며, 수익성도 악화되면서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이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 만에 거둔 성과가 미흡하자 책임론이 부상하고 있다. 경쟁사들이 본업 경쟁력 강화를 앞세우며 간판을 교체하고 대대적인 리뉴얼을 꾀하는 사이에, 갤러리아는 유통업과 다소 동떨어진 신사업인 식품에 집중한 영향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김 부사장은 명품 강화와 백화점과 호텔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 두 가지로 본업 반등을 꾀하고 있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사진=한화갤러리아] ◆김동선 부사장 취임 1년...그룹 존재감은 UP 26일 업계에 따르면 김동선 미래비전총괄이 올해 11월로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이 지났다. 현재 김동선 부사장은 한화갤러리아를 비롯해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로보틱스, 한화모멘텀,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미래비전총괄과 함께 ㈜한화 건설부문 해외사업본부장을 겸임하고 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은 한화그룹 내 총 6개 계열사의 미등기 임원에 이름을 올린 상황이다. 김 부사장이 지난 2020년 한화에너지 글로벌전략담당 상무보로 입사해 본격적으로 경영 수업을 시작한 지 4년여 만의 일이다. 그는 그간 그룹 내에서 입지를 다져오면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2022년 갤러리아부문 전략부문장 전무에 선임됐으며, 이듬해 3월 한화갤러리아가 한화솔루션으로부터 독립법인으로 분사하며 그룹 내 영향력을 키웠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경영 승계 과정에서 유통·서비스부문을 김동선 부사장에게 물려주겠다는 의중이 반영된 결과다. 한화갤러리아 지분도 올해 대폭 늘렸다. 한화갤러리아는 김 부사장이 지난 8월 23일부터 9월 11일까지 20일간 진행된 공개매수를 통해 2816만4783주를 확보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의 보유 지분은 기존 2.32%에서 16.85%로 높아져 2대 주주로 올라섰다. 1대 주주는 36.31%를 보유한 ㈜한화이고, 3대 주주는 한화솔루션으로 1.39%의 지분을 갖고 있다. 서울 압구정동에 있는 갤러리아 명품관 외관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신사업 집중에 본업 경쟁력 약화 김 부사장 개인적으로는 그룹 안에서 존재감이 뚜렷해졌지만, 내실 경영엔 부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본업인 백화점 사업은 오히려 퇴보하며 김 부사장의 경영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1년 사이에 주력 사업인 백화점의 사업 경쟁력은 약화했다. 한화갤러리아의 시장 점유율은 2022년 7.8%에서 2023년 6.8%, 올해 3분기에는 6.4%를 기록하며 꾸준히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실적도 뒷걸음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매출 역성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한화갤러리아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14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고, 19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 2분기 영업손실 45억 원에 이어 3분기까지 2개 분기 연속으로 적자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호텔 사업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올해 1~3분기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리조트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4%가량 줄어든 4182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54억 원으로 전년 동기(179억 원) 대비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다만 김동선 부사장이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파이브가이즈는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신사업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다. 파이브가이즈 운영사인 에프지코리아 등 식음료 부문 매출은 3분기 기준 370억 원으로 지난해 말(104억 원) 대비 3배 이상 뛰었다. 그러나 식음료 부문 매출 비중이 3분기 기준 전체의 9.4%대로 크지 않은 만큼 한화갤러리아 성장을 이끌기엔 역부족이다. 백화점 매출 비중은 90.6%에 달한다. 본업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쏟아지는 이유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웨스트에 오픈하는 에르메스 매장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본업으로 다시 눈 돌리는 김동선 이에 한화갤러리아는 계열사 간 시너지 극대화로 승부수를 띄운 모습이다. 한화 유통·서비스 부문(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은 포인트 교차 사용 제도를 시행하며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번 개편으로 백화점과 갤러리아몰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G포인트'를 한화리조트를 비롯해 호텔 사업장과 골프장, 아쿠아플라넷 등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H-라이브 클럽' 포인트 역시 갤러리아백화점 등 한화갤러리아의 사업장까지 사용처를 확대한다. 지난달에는 통합 유니폼을 도입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강화했다. 통합 유니폼 도입은 각사 모두 10년 넘게 사용한 유니폼을 교체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확보하고 고객 인지도 제고의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최근 발표한 '명품관 리뉴얼' 계획 역시 수익성 반등을 위한 자구책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서울 압구정동 명품관 웨스트관을 내년 하반기까지 리뉴얼해 이스트관과 마찬가지로 럭셔리 공간을 넓힐 방침이다. 컨템포러리 브랜드 위주로 이스트(EAST)에 비해 상대적으로 명품 브랜드가 적었던 웨스트(WEST) 공간을 대폭 리뉴얼한다는 구상이다. '갤러리아=명품'이라는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해 백화점 큰손인 VIP들을 잡아 실적 개선을 이루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김 부사장은 미래비전총괄로서 단순 신사업을 넘어 향후 회사를 이끌 새로운 청사진을 그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가시적 성과를 낸 파이브가이즈 등 식음료 부문은 물론, 본업인 백화점, 호텔 등을 포함해 향후 다양한 사업군에서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rd@newspim.com 2024-11-26 17:07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