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와 가끔 만나...구체적 내용 들은 건 없다"
"출마 지역구, 내가 어려운 일 맡아야 할 것"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금태섭 전 의원은 13일 양향자 무소속 의원이 최근 신당 창당 의사를 표명한 것과 관련해 "양 의원과 친분도 있고 가끔 만나긴 하는데 26일에 한다는 기자회견에 대해 구체적 내용을 들은 건 없다"고 말했다.
지난 4월 신당 창당을 공식화한 금 전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성찰과 포럼' 토론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아직까지 (양 의원이) 공식적으로 어떤 계획을 밝히진 않으셨기 때문에 밝히고 나면 저희 얘기를 밝히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금태섭 전 의원이 8일 오후 서울 용산구의 사무실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02.08 kilroy023@newspim.com |
금 전 의원은 '본인의 지역구는 선정했느냐'는 질문에 "저희가 창당하게 되면 어떤 형식으로 공천하고 어디 출마할지 서로 의논해서 결정할 것"이라면서도 "개인적으로 생각하면 제가 처음 (창당을) 얘기했으니 어려운 일을 맡아야 하지 않나. 상징적인 지역구에 나가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답했다.
다만 '종로를 말하는 건가'라는 질문엔 "구체적인 건 아니다"며 말을 아꼈다.
금 전 의원은 앞으로 정치권 현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입장을 표명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치권 양당에서 얘기하는 현안에 대해 오늘(13일) 이후부턴 여러 가지 형태로 입장을 낼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지금까진 4월엔 신당 창당한다는 얘기를 말씀드리고 준비를 했는데, 나오는 현안·문제들에 대해 저희 입장을 공식적으로 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실상 금 전 의원 측의 창당 준비 조직인 '성찰과 모색'은 내달 초부터 지역 간담회를 추진할 방침이다. 첫 지역 간담회는 호남에서 열릴 것으로 보인다.
금 전 의원은 "정당이란 게 뭘 내세우는 게 아니라 유권자들이 원하는 걸 들어서 해야 하는 건데 아마 첫 번째는 호남에 가지 않을까 싶다"며 "아마 곧 언제 어디서 할지 공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의원내각제로의 개헌과 관련해선 "저희도 자체적으로 내용을 채우고 사람을 만나는 중이라 그런 얘기하긴 너무 이른 것 같다"면서도 "개인적으로 지금과 같은 제왕적 대통령제는 바꿔야 하지 않나"라고 주장했다.
금태섭 전 의원이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성찰과 모색' 토론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브리핑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2023.06.13 hong90@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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