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검찰이 200억원대 횡령 의혹을 받는 백광산업에 대해 강제수사에 나섰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이정섭 부장검사)는 이날 김성훈 전 백광산업 대표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횡령) 혐의와 관련해 백광산업 본점과 지점, 임직원 주거지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2020.01.09 mironj19@newspim.com |
백광산업은 배수관을 뚫는 제품 '트래펑'을 제조하는 것으로 유명한 업체다.
검찰은 김 전 대표가 장부 조작 등을 통해 약 200억원 규모의 회삿돈을 횡령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으며, 같은 회사 임원인 박모 씨에 대해선 그가 특수관계사의 차익을 장부에 허위로 계상했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7월 백광산업에 횡령 및 허위공시 혐의가 있는 것으로 의심된다며 검찰에 수사 참고 자료를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백광산업은 회사의 최대 주주 대여금을 특수관계회사 대여금으로 허위 계상하고, 자산과 부채를 줄이는 등 특수관계자 거래 주석을 허위로 기재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김 전 대표는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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