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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관계 긴급진단] ③차두현 "한국인 자존심 긁으면 안 된다는 교훈, 중국도 느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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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미중 사이에서 중립 지키기 이제 불가능"
"반중전선 선두 설 필요 없어…수위조절 필요"

'안미경중'(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의 시대가 지나가면서 한중관계가 새로운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미중갈등이 본격화되고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한국이 미국 및 일본과의 공조를 강화하면서 중국이 한미일 3국 중 '약한 고리'라고 판단하는 한국을 압박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뉴스핌은 한중관계가 악화되는 원인과 향후 전망, 한국 정부의 바람직한 대중정책은 무엇일지 외교안보 전문가들의 견해를 듣는 기획을 마련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싱하이밍 (邢海明) 주한중국대사의 '베팅' 발언 이후 한중관계가 급속히 경색되면서 양국이 앞으로 최소한 지금 수준의 우호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선 서로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고 공통 이익을 찾아가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차두현 아산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13일 뉴스핌과의 전화인터뷰에서 "한중관계는 지금 전반적인 방향성, 정파적인 문제가 아니라 중국을 보는 우리 사회의 시각이라든가 이런 면에서 옛날에는 굉장히 기대 위주로 갔다가 지금은 우리하고 이제 다른 점이 많이 부각됐다"며 "정치 체제도 그렇고 사실은 싱하이밍의 발언 자체도 그렇다"고 말했다.

[한중관계 긴급진단] 글싣는 순서

1. 거세지는 '전랑외교'...한중관계 해법은
2. 박원곤 "中 고압적 태도 원인은 학습효과…초기비용 감수해야"
3. 차두현 "한국인 자존심 긁으면 안 된다는 교훈, 중국도 느껴야"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오후 서울 성북구 중국대사관저를 방문해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와 만찬 회동을 하고 있다. 이날 이 대표와 싱 대사는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저지를 위한 공동대책 마련 방안, 양국 간 경제협력 및 공공외교 강화 등에 대해 논의했다. 2023.06.08 photo@newspim.com

차 연구위원은 "싱하이밍의 발언이 국내적으로 파장이 큰 이유가 중국을 제외하면 한국한테 이런 식으로 행동하는 국가를 본 적이 없기 때문"이라며 "미국도 그렇지만 일본도 굳이 얘기하면 가끔 역사 문제 관련해서 오만하게 나오기는 하지만 그거는 일본이 정말 극단적으로 한번 문제를 일으키겠다고 할 때지 일관되게 하는 것은 아니다"고 비교했다.

그는 "그런데 중국은 싱하이밍뿐만 아니라 외교부 대변인도 그렇고 왕이(王毅,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도 그렇다"며 "(한국과 중국이) 분명히 경제적으로는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그동안 양측 다 굉장히 과도한 기대를 가졌었는데 강압적인 중국의 태도와 그로 인한 피로감 때문에 이제 다른 점들이 현실화되는 과정"이라고 진단했다.

"중국 기대처럼 한국이 미중 사이에서 중립 지키기는 불가능"

한중 양국이 서로 공동의 이익을 도모하면서 같이 갈 수 있다는 기대가 이제는 끝났다는 의미냐는 질문에는 "공동의 이익은 앞으로 가야 될 관계다. 다만 이제는 근본적으로 체제라든가 이런 문제 때문에 중국이 기대하는 것처럼 한국이 미중 사이에서 중립적으로 간다든가 이런 건 불가능하다는 것"이라며 "어차피 그건 문재인 정부에서도 불가능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사실은 균형 외교라고 얘기했지만 현실을 알아가는 과정이고 지금 정도의 관계에서 더 벌어지지 않게 관리하는 정도가 최선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그러니까 이제는 기존에 있던 과도한 기대가 깨지고 좀 데면데면하게 서로 추구하는 이익이 있을 때는 그걸 가지고 결합을 하고 그렇게 대하는 관계가 앞으로도 유지되는 게 아닌가 싶다"고 예상했다.

이어 "서로 다르다는 거를 전제로 해서 거기서 공통 이익을 찾아가는 관계가 가능하다면 지금 관계 정도는 그래도 계속 갈 거고, 아니면 더 벌어질 수밖에는 없다는 게 제 생각"이라고 부연했다.

중국이 한국과 일본을 대할 때 다른 태도를 보이는 이유에 대해 차 연구위원은 "첫째 중국이 한국은 일본과는 달리 확실하게 길을 정한 게 아니고 바뀔 수 있다라고 본 것 같다"며 "지금은 윤석열 정부가 중국에 대해 좀 강경한 자세를 보이고 있지만 정부가 바뀌면 또 다시 중국한테 근접을 해오고 이런 게 있을 수가 있다는 기대를 중국이 한 것 같고, 했기 때문에 한국을 좀 약한 고리로 본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두 번째는 사실은 기분이 굉장히 나쁘지만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게 역사적으로 자신들이 극복해본 체제가 한국이라는 점"이라며 "중국이 나머지 주변국 중에서 미국에는 당했고 일본한테도 당했었다. 그런데 유일하게 자신들이 컨트롤러블(조절가능)하게 쥐락펴락했던 존재가 한국이라고 생각하는 의식이 분명히 묻어나고 있다고 본다"고 토로했다.

그는 "과거의 지배 경험이라든가 그런 게 한국은 공략하면 그래도 변할 거라고 보는 의식하고, 그다음에 한 단계 내려다보는 의식이 분명히 있다라는 것"이라며 "그게 지금 알게 모르게 작용을 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근래에 들어서는 이제 중국 역시 기대가 깨진 것"이라며 "잘하면 한국을 미중 사이에서 중립적인 존재로 만들 수도 있다라는 기대 자체가 깨지면서 결국은 지금 같은 조금 강압적인 외교가 나오는 게 아니냐 생각한다"고 진단했다.

"한국이 반중전선 선두에 설 필요는 분명히 없다…수위조절 필요"

차 연구위원은 "그러면 결국 우리 사회에서 나오는 논쟁이 '그럼 중국하고 척지라는 얘기냐'인데 척질 이유는 없다"며 "중국과의 관계에서도 분명히 외교적인 이익이 있는 거다. 하다못해 EU(유럽연합)나 미국도 지금 '디커플링 앤 디리스킹'이라고 용어 바꿔가면서 수위 조절을 하려고 그러는 마당에 우리가 반중 전선의 선두에 설 필요는 분명히 없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분명한 거는 서로의 다른 점을 인정을 해 주자라는 게 뭐냐 하면 체제가 다르고 역사적인 맥락이 다르다는 것"이라며 "가령 하나 예를 들면 북핵문제에서 중국이 항미 원조를 얘기하고 북한의 안보 우려를 안 들어줬기 때문에 지금 사태가 생긴 것이라고 얘기할 때 한국에서 정재호 주중한국대사가 중국에 있는 재야 인사를 만나 장광설을 늘어놓거나 우리 외교부 대변인이 '역시 중국은 공산주의 국가다' 이런 직설적인 비난 성명을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 자체는 이익과는 관계없는 거고 기분 나빠 해야 되는 것"이라며 "이건 정파에 관계없이 중국이 그걸 계속 받아들이도록 때로는 항의도 하고 때로는 설득도 하고 유지를 해나가야 되는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어 "서로가 다르다라는 걸 인정하는 바탕 위에서 경제적인 이익도 도모하는 것이지, 우리가 무조건 중국이 하고 있는 외교 정책의 노선을 체화해야 할 이유는 없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보복조치 가능성에 대해선 "중국이 물론 거기에 대해서 경제 보복을 할 수 있겠지만, 그리고 대화로 가능한 부분은 해결을 하겠지만, 아까 얘기한 기본적인 멘탈리티가 한 단계 내려다보고 하는 거라면 그거는 저항할 수밖에 없는 거 아니냐"고 반문했다.

차 연구위원은 "지금 한중관계의 가장 큰 문제는 중국이 뭐가 문제인지를 모른다라는 점"이라며 "중국 스스로 싱하이밍의 발언 이후에도 그렇고 지금 중국이 외부로 얘기하는 거는 일상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이고 한국한테 당연히 그래도 된다라고 생각을 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게 잘못된 것"이라며 "그걸 깨나가는 과정에서 구현이 안 되면 관계는 더 멀어질 수밖에 없다. 다만 이제 윤 정부 입장에서도 수위 조절을 이제 해나가는 게 필요한데 제가 볼 때 지금 하고 있는 정도의 수위 정도는 충분히 얘기를 할 수 있는 거라고 본다"고 평가했다.

지금 윤석열 정부가 하는 대응 수준이 적당하다는 의미냐는 질문에는 "그런데 더 나아가서 흔히 외교 갈등에서 보이는 주중 대사를 소환한다든가 이렇게 오버하지 않는 이상은 기분 나쁜 걸 기분 나쁘다고 얘기하는데 뭐가 문제가 되느냐"고 반문했다.

"한중 갈등 발생시 '통과의례'로 봐야지 피하는 게 능사 아냐"

차 연구위원은 한국이 어느 정도 수위 조절을 하더라도 분명한 입장을 밝힐 경우 중국이 보복조치에 나서는 상황이 온다면 '통과의례'로 감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이 만약에 그걸 가지고 정말 직설적으로 경제 보복을 하고 나온다면 오히려 중국이 나중에 잃는 게 더 많아지는 것"이라며 "결국 중국은 한국에 대해서 강압 외에는 다른 수단을 쓸 의사가 없는 주변국이라는 게 인식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한중관계가 자꾸 한미관계랑 비교되다 보니까 이게 더 커지는 건데 2000년 이후 정부에 따라서 한미 간에 갈등이 있었던 때도 있었다"며 "그런데 미국이 거기에 대해서 무역 보복이라든가 그런 것만 동원했던 건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은 어떻게 보면 그런 과정들이 동맹의 훼손이나 이런 지적을 받았겠지만 지금 와서는 미국이 어느 정도 한국에 대해서 이런 발언을 하면 안 된다라는 금도를 지켜주는 하나의 선례를 만들어온 것들이다. 한국인 자존심을 지나치게 긁으면 안 된다는 교훈"이라며 "중국도 그걸 느껴야 된다라는 의미"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러니까 어느 정도의 갈등은 이제 통과의례로 보고 나가야 갈등을 관리하는 거지, 무조건 피해 다닌다고 되는 게 아니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22년 11월 15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발리 한 호텔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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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에 도전한 새 비만약 '에페' 가격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의 국산 비만 신약 '에페'가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86%를 장악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든다. 후발주자인 만큼 자체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과 국내 환자 임상 데이터, 기존 병·의원 영업망을 앞세워 선발 제품 중심의 처방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가격 이외의 경쟁력을 실제 처방 전환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높은 인지도와 장기간의 처방 경험을 쌓은 데다 대표 임상에서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제시했다. 에페가 연매출 1000억원 목표를 달성하려면 가격에 민감한 신규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GLP-1 치료제 사용자의 선택까지 끌어와야 한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목표로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허가 이후 연내 출시가 목표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 가격 경쟁력 갖췄지만…출시 이후 기존 제품 인하 변수 에페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주 1회 투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약물이 체내에서 오래 작용하도록 한 한미약품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에페가 진입할 시장은 이미 선발주자 중심으로 2강 구도가 형성돼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4년 2426억원에서 지난해 8195억원으로 1년 만에 3배 이상 확대됐다. 이 중 위고비와 마운자로 판매액은 각각 4833억원, 2209억원으로 두 제품이 전체 시장의 약 86%를 차지했다. 후발주자인 에페가 내세운 무기는 가격이다. 한미약품은 최종 공급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4주 투약 기준 10만원대 가격이 거론된다. 현재 위고비의 시작용량인 0.25㎎의 4주분 공급가는 21만6000원, 마운자로의 시작용량인 2.5㎎은 27만8000원 수준이다. 한미약품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자체 생산체제가 있다. 회사는 경기도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에페를 직접 생산한다. 외부 생산 의존도를 낮춰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가격만으로 선발주자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는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를 앞둔 지난해 용량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면서 시작용량 공급가를 기존 37만2000원에서 21만6000원으로 약 42% 낮췄다. 경쟁 제품 등장에 맞춰 선발주자가 가격을 조정한 전례가 있는 만큼 에페 출시 이후 추가 가격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만치료제의 핵심 경쟁력은 체중 감량 효과다. 한미약품이 공개한 에페 임상 3상 40주차 중간 결과에서 평균 체중 감소율은 9.75%였다.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는 79.42%, 10% 이상은 49.46%, 15% 이상은 19.86%였다. 선발 제품들은 글로벌 임상에서 더 높은 체중 감소율을 제시했다. 위고비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1961명을 대상으로 한 STEP 1 임상에서 68주 투여 후 평균 체중이 14.9% 감소했다. 체중이 5% 이상 줄어든 환자는 86.4%, 10% 이상은 69.1%, 15% 이상은 50.5%였다. 마운자로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2539명을 대상으로 한 'SURMOUNT-1' 임상에서 72주 후 평균 체중 감소율이 5mg 투여군 15.0%, 10mg 19.5%, 15mg 20.9%로 나타났다. 15mg 투여군에서는 70.6%가 체중을 15% 이상 줄였고, 56.7%는 20% 이상 감량했다. 다만 에페와 위고비, 마운자로의 임상은 투약 기간과 대상 환자, 용량과 시험 설계 등이 달라 체중 감소율을 단순 비교해 우열을 판단하기에 한계가 있다. 현재 공개된 에페의 임상 수치는 40주차 3상 중간 결과다. 한미약품 비만 신약 '에페' 로고 [사진=한미약품] ◆ 국내 환자 448명 임상으로 차별화, 브랜드·시장 경험은 숙제 이에 한미약품이 강조하는 에페의 차별점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확보한 임상 데이터다. 에페 임상 3상은 국내 성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위고비 역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 대상 임상을 진행했지만 에페는 3상 전체를 국내 비만 환자로 구성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환자로 구성된 임상을 통해 한국 진료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다만 국내 환자 대상 임상이라는 사실 자체가 기존 치료제보다 높은 효능이나 안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임상에서 체질량지수(BMI) 30㎏/㎡ 미만 여성 환자의 평균 체중은 12.20%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이를 토대로 고도비만 환자뿐 아니라, 비만도가 낮거나 장기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한 환자까지 처방 수요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가 GLP-1 비만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구역과 구토 등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기존 제품 대비 낮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구역과 구토는 비만치료제의 투약을 중단하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경험에 있어서는 선발주자의 우위가 뚜렷하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각각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라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제품으로, 해외에서 이미 대규모 판매와 처방 경험을 축적했다. 환자들의 실제 사용 경험과 장기 데이터가 쌓였다는 점도 후발주자인 에페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부분이다. 반면 한미약품은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구축한 영업망과 자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영업망을 치료제 처방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할 변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약품은 에페를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등 회사가 내세운 강점을 처방 확대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페는 가격과 국내 환자 대상 임상 데이터에서 차별화 요소가 있지만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높은 인지도와 처방 경험을 확보한 제품"이라며 "후발주자인 만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의사와 환자의 선택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느냐가 시장 안착의 관건"이라고 봤다. sykim@newspim.com 2026-09-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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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일정 최소화 '18일 회견' 준비 몰두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17일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회견 준비에 몰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3일간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하고 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외교 일정으로 숨가쁘게 지냈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 일정을 18일로 정한 것도 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하루 정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통상 목요일에 열던 수석보좌관회의도 없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일정만 소화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녁 기자회견에서 주택공급을 위해 재건축·재개발도 속도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 "국민이 궁금한 국정 현안, 진솔하게 소통할 것" 이 대통령은 비롤 사무총장 접견 외 나머지 시간은 회견 준비에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서 분야별 핵심 쟁점과 추진 방향을 보고받고 예상 질문을 추려 답변을 거듭 다듬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은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을 합쳐 90분가량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질의응답은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두 분야로 나눠 주제 제한 없이 진행하고 실시간 국민 댓글도 소개한다. 청와대는 회견 제목을 수식어 없이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정했다. 회견장 배경막에는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라는 문구를 건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확고한 개혁 의지와 민생 최우선 국정 기조, 더 단단한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이 궁금해하고 듣고 싶어 하는 국정 현안을 진솔하고 충실하게 소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대체불가 대한민국'이 생중계되고 있다. 2026.06.08 kunjoo@newspim.com ◆연임·공소취소·파병 정치 현안에 부동산·증시 민생 현안 산적  회견의 관심은 산적한 현안에 이 대통령이 과연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인지다. 특히 공소 취소와 연임 헌법 개정(개헌) 논란은 피할 수 없는 질문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9월 중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특검에 공소취소 권한을 줄지가 핵심 쟁점이다.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를 앞장서 주장했던 김승원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 민주당 주도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야권의 공세는 더 거세졌다. 인사 검증 문제에 대한 언론의 질의도 예상된다.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했고 김승원 후보자는 '식약처 청탁 의혹'에 휩싸였다. 미국 요청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와 대미 투자 협상 관련 질문도 이 대통령에게는 고난도 문제다.  민생 현안으로는 부동산이 첫손에 꼽힌다. 정부는 취임 후 8·13 대책을 포함해 6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 가격이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3주 연속 올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세운 최장 기록(85주)에 바짝 다가섰다. 강남 3구 집값은 약세로 돌아섰지만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값이 오르고 전세 매물 품귀와 월세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정책 효과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이번엔 어떤 답 낼까 이 대통령이 앞서 일부 현안에 짧게 입장을 밝히기는 했지만 대체로 원론적 언급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연임 개헌 논란을 두고는 프랑스 국빈방문 중이던 지난 9일(현지시간) 파리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했다. 취임 초 해외 순방을 자주 다니는 이유를 설명하는 차원의 언급이었지만 연임 논란을 의식한 우회적 입장 표명이라는 해석이다.  공소 취소와 관련해서는 지난 6월 8일 진행한 취임 1주년 회견에서 "(조작기소 여부의) 진상 규명은 해야 한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당시 공소 취소 특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론적으로 법과 상식대로 하면 된다"며 "최소한의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뭔가 문제는 있어 보인다. 주관적 판단은 있지만 객관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이 꽤 많다"며 "잘못된 게 있으면 바로 잡고 없으면 그냥 놔두면 된다. 잘못됐으면 취소하고 잘못된 게 아니면 놔두는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공소가 잘못됐으면 바로 잡아야 한다는 취지의 설명이었다.  ◆여권에서도 "공소취소·연임 명확한 입장 내야" 목소리 강해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이 대통령이 민감한 현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자회견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동안의 오만과 무능부터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부동산과 이란 파병 문제 등 모든 정책에서 국정 기조 대전환을 선언하고 국민이 납득할 분명한 답을 내놓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기자회견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정 현안을 두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공소 취소는 정무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이니 대통령이 언급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여권의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연임 개헌이나 공소 취소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면 향후 국정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9주 연속 지지율 하락…추석 전 기자회견, 반등 할까  이번 기자회견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지지율 반등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공개한 9월 2주차 주간동향(에너지경제신문 의뢰, 7~11일, 무선 자동응답 방식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9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인 33.8%였다. 부정평가는 63.3%로 처음 60%대에 올라섰다. 리얼미터는 외교 행보에도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이 겹친 데다 진보층과 20대 이탈이 더해진 것을 하락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2026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시사IN 의뢰, 6~8일,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무작위 전화걸기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이 정치인 중 2위로 내려앉았다. 이 대통령은 2021년 이후 해당 조사에서 줄곧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 1위였다. 올해 조사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1위를 내줬다.  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 35.9%, '불신한다' 50.4%였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1.2%, 불신한다는 응답이 34.1%였다. 신뢰와 불신의 국민 평가가 1년 만에 뒤집어졌다.  the13ook@newspim.com 2026-09-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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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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