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발 주가폭락 사태 관련, 라덕연 H투자자문업체 대표와 함께 주가조작에 가담해 투자자를 모은 의혹을 받는 공범 3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이 시작됐다.
서울남부지법 김지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5일 오전 10시30분께 재활의학과 원장 주모(50)씨, 영업이사 김모(40)씨와 한 시중은행 지점 기업금융팀장 김모(50)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시작했다.
앞서 서울남부지검·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합동수사팀은 지난 12일 주씨와 김씨는 자본시장법 위반과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혐의로, 은행원 김씨에게는 자본시장법 위반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수재 등)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15일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發) 주가폭락 사태 핵심 라덕연(42) H투자컨설팅업체 대표 일당의 주가조작에 가담해 투자자를 모은 혐의를 받는 현직 병원장과 은행원 등이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2023.06.15 whalsry94@newspim.com |
이날 오전 10시27분께 검찰 호송차량에서 차례로 내린 김씨와 또 다른 김씨, 주씨는 '가담사실을 인정하느냐', '의사 영업을 전담한게 맞느냐', '투자자 몇 명을 모집했느냐'는 등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갔다.
검찰에 따르면 주씨는 라 대표 일당에 의사 등 고액 투자자를 소개한 혐의를, 미국 국적인 김씨는 라 대표 명의의 또다른 투자업체와 사업체에 사내이사 혹은 감사로 이름을 올리고 투자자 모집 업무를 한 혐의를 받는다.
현직 은행원인 김씨는 시세조종 일당의 범죄에 가담해 투자자를 유치하고 그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현재 또다른 공범 3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수사 중이다. 이들은 H업체 사내이사 장모(35)씨와 박모(37)씨, 이 업체 감사이자 인터넷매체 대표인 조모(41)씨로, 이들에게는 라 대표와 같은 자본시장법 위반(시세조종, 무등록 투자일임업), 범죄수익은닉법 위반 등 혐의가 적용됐다.
장씨는 H업체의 재무 및 범죄수익 관리, 박씨는 매매팀장으로 시세조종을, 조씨는 영업팀 소속으로 투자유치 및 고객 관리를 총괄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한편 핵심으로 지목된 라 대표와 변모(40) H투자컨설팅업체 대표, 프로골퍼 출신 안모(33) 씨에 대해선 오는 29일 첫 재판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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