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청약 철회 제한' 소비자연맹, SKT·KT 상대 소송…대법, 파기환송

기사입력 : 2023년06월15일 11:09

최종수정 : 2023년06월15일 15:10

1·2심 통신사 승소…"소비자 불이익 없어"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국소비자연맹이 SK텔레콤과 KT을 상대로 계약 청약 철회 약관이 부당하다며 제기한 소송에서 대법원이 이동통신사들의 손을 들어준 원심을 파기환송했다.

대법원 2부(주심 조재연·민유숙 대법관)는 15일 한국소비자연맹이 각각 SK텔레콤과 KT를 상대로 제기한 소비자권익침해행위 금지 및 중지 소송 2건의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일부 파기환송했다.

<사진=한국소비자연맹>

SK텔레콤과 KT는 약관에 따라 소비자가 서비스 계약 해지를 원하면 해지 신청일로부터 14일 이내 전화나 팩스, 우편 등으로 신분증 사본을 제출하도록 한다. 만약 소비자가 이를 제출하지 않으면 서비스는 재개되고 요금도 나온다.

한국소비자연맹은 이동통신사의 이같은 약관이 전자상거래법과 방문판매법에 따른 청약철회권 행사를 부정하는 행위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아울러 단말기 구매와 서비스 이용 계약이 함께 체결돼 서비스를 해지하면 단말기 지원금 등 위약금을 반환해야 하는 약관도 문제 삼았다. 

1·2심은 이동통신사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소비자가 자신의 의사로 해지 의사표시를 한 것임을 증명하지 않는 한, 피고는 계약 존속을 전제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요금을 부과할 수 있다"며 "신분증 사본이 제출되지 않았을 때 해지 신청일로부터 14일 이후 서비스를 재개하는 것은 소비자에게 불이익을 주지 않는다"고 봤다.

단말기 지원금 반환 의무에 대해서도 "서비스 이용계약이 청약철회 된다 하더라도 별개의 계약인 단말기 구매계약의 청약철회가 인정되지 않아 그 부분 계약이 존속하는 이상 소비자에게는 단말기 지원금 등의 위약금을 반환할 의무가 있다"고 판단했다.

대법원은 원심이 '약관의 규제에 관한 법률' 등을 오해한 잘못이 있다고 보고 사건을 다시 심리하라며 원심 법원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은 "소비자가 회선 개통 후 계약을 철회할 때까지 서비스를 이용함으로써 가치가 소멸되는 부분이 있다 하더라도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계약한 전체 이동통신서비스에 비하면 상당히 적다"며 "사업자는 서비스의 가치를 상당 부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의 청약철회권 제한 사유가 될 수 없다"고 봤다.

이어 "단말기 구매와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 계약이 함께 체결돼 밀접한 관련성을 가지는 경우 서비스 이용 계약의 청약철회권이 보장되려면 단말기 구매계약의 청약철회권도 보장될 필요가 있다"며 "피고가 단말기 구매 계약에 대한 청약철회권 제한행위를 했는지 추가로 심리할 필요가 있다"고 파기환송 이유를 밝혔다.

s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