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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윈의 일갈 "알리바바는 위기, 자칫하다 1년 안에 망한다"

기사입력 : 2023년06월20일 11:49

최종수정 : 2023년06월20일 13:46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알리바바의 창업자인 마윈(馬雲)이 알리바바그룹의 소수 핵심 경영진들과 함께 5월 말 소규모 워크숍을 개최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고 중국 매체 레이트포스트가 20일 전했다.

워크숍에는 주요 CEO와 CFO는 물론 라이브쇼 책임자, 물류그룹 책임자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마윈은 현재 알리바바의 상황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마윈은 노키아와 코닥을 예로 들며 "기업이 정점에서 사망까지 몰락하는데 반년에서 1년이면 족하며, IT기업의 경우 이 속도는 더 빠를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알리바바는 중국의 전자상거래 1위 업체이지만, 후발주자인 핀둬둬(拼多多)와 더우인(抖音)의 공세가 거센 상황이다. 2022년 핀둬둬와 더우인의 거래액(GMV) 합계는 알리바바의 50%선을 넘어섰다. 또한 핀둬둬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알리바바 전자상거래 부문 매출액의 62%에 도달했다.

마윈은 "알리바바의 과거 성공방식이 이제는 통하지 않는다"며 "조속히 수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윈은 ▲타오바오로의 회귀 ▲소비자로의 회귀 ▲인터넷으로의 회귀 등 세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그동안 알리바바는 B2C 거래 플랫폼인 티몰에 집중해 성과를 창출했다면 이제는 C2C 플랫폼인 타오바오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

또한 거래액 성장을 목표로 하기 보다는 소비자 경험을 중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실적지표로 사용되던 연간 사용자수 지표는 시장이 포화된 현 상황에서는 의미가 없으며, 하루 방문자수가 더욱 중요한 시대가 됐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최근 하루 방문자수에서 알리바바는 경쟁사 핀둬둬의 역전을 허용했다. 마윈은 "사용자들의 재구매율을 높이는 것이 경쟁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용자별 추천 제품그룹을 구성하고 알고리즘 가중치를 조정해 사용자 체류 시간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인터넷 전자상거래로 글로벌 기업 반열에 오른 알리바바그룹은 2015년 이후 오프라인 점포와 소매업에 집중 투자한 바 있다. 현재의 알리바바그룹은 매력적인 인터넷 기업이라기 보다는 대규모 자산을 보유한 기업으로 변모해가고 있다. 마윈은 "알리바바가 인터넷업체 본연의 매력을 다시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마윈은 기업문화를 더욱 수평적으로 변모시킬 것을 주문했다. 그는 "젊은 직원에게 더 많은 기회를 부여하고, 고참 직원은 더 많은 책임을 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알리바바 그룹 직원들은 조만간 대규모 조직개편이 단행될 것이며, 직급, 심사, 승진 등 다양한 제도개편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당시 워크숍은 비공개였지만 현재 알리바바 직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퍼지고 있다고 매체는 전하고 있다.

한편 마윈은 지난 12일 일본 도쿄대에서 첫 강의를 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전했다. 앞서 지난달 도쿄대는 마윈을 이 대학 '도쿄 칼리지'에 객원교수로 초빙했다. 이어 마윈은 17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알리바바 글로벌 수학 경시대회'의 결선에 참석해 학생, 교사들과 교류했다.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사진=바이두 캡처]

ys174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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