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온실가스 감축·수소 생태계 확장 기대"
[서산=뉴스핌] 이태성 기자 = 우리 기업이 중형 가스터빈에 수소를 50%까지 혼소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2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날 한화임팩트는 충남 서산에 위치한 대산 공장에서 수소터빈발전 실증 기념식을 개최했다.
수소 혼소 터빈은 가스터빈에 액화천연가스(LNG)와 수소를 혼합·연소시켜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기다.
충남 서산에 위치한 한화임팩트 대산 사업장의 모습 [사진=한화임팩트] 2023.06.21 victory@newspim.com |
한화임팩트는 서부발전과 협력해 중형 액화천연가스(LNG) 가스터빈(80MW)에 수소를 50%까지 혼소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한화임팩트 관계자는 "이번 기술개발을 통해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CO2)와 대기오염물질인 질소산화물(NOx) 배출량이 기존 액화천연가스(LNG) 가스터빈 대비 저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향후 한화임팩트는 상업 운전 중인 서인천복합발전(150MW)에 혼소 발전 기술이 적용되는 방안을 서부발전과 공동개발할 계획이다.
수소 혼소 발전은 온실가스 감축과 수소 생태계 확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액화천연가스(LNG)발전에 수소를 혼소하면 이산화탄소(CO2)를 저감할 수 있다.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이행방안과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는 온실가스 감축 수단으로 원전, 재생에너지와 함께 수소·암모니아 혼소 발전을 제시한 바 있다.
산업부는 이번 기술 개발이 국내외 청정수소 생산기지 구축, 연료공급 인프라 건설 등 대규모 투자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이옥헌 산업부 수소경제정책관은 이날 기념식 축사를 통해 "수소·암모니아 발전 비중을 2030년 2.1%, 2036년 7.1%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향후 글로벌 수소발전시장이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우리 기업이 수소터빈 시장을 선도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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