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 최대의 원유생산기지인 중국의 보하이(渤海) 해상유전의 누적 원유 생산량이 5억톤을 돌파했다.
우리나라 서해와 가까운 곳에 위치한 보하이 유전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중국해양석유(CNOOC)가 이같은 사실을 발표했다고 중국 신화사가 22일 전했다.
지난해 중국의 석유소비량은 전년대비 0.6% 감소한 7.19억톤이었다. 올해 소비량은 7.56억톤으로 5.1%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보하이만 유전의 누적생산량 5억톤은 중국의 한해 석유소비량의 약 70% 수준이다.
1965년부터 생산을 시작한 보하이유전은 2020년 이후 생산량이 지속 증가하고 있다. 중국은 2019년부터 보하이만 유전을 집중 탐사하고 있으며, 대규모 유전탐사 작업을 벌여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CNOOC는 2021년 2월 '컨리(墾利) 6-1' 유전을, 2021년 9월 '컨리 10-2' 유전을 발견했다. 두 곳 모두 추정 매장량이 1억톤 이상이다. 이에 더해 지난 3월 추정매장량 1억3000만톤의 유전을 발견했고, 해당 유전을 '보중(渤中) 26-6 유전'이라고 명명했다.
보하이(渤海) 해상유전은 2021년 3013만2000톤의 원유를 생산해 중국 최대 원유생산기지에 올라섰다. 이는 중국 원유 연간생산량의 약 15%, 소비량의 4%에 해당한다. 보하이 유전은 2015년까지 연간생산량을 4000만톤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한편, 지난해 중국은 전년대비 2.9% 증가한 2.05억톤의 원유를 생산했으며, 0.9% 감소한 5.08억톤의 원유를 수입했다. 중국의 지난해 원유 자급률은 28.5%였다.
중국 보하이 해상유전의 한 원유 시추정[신화사=뉴스핌 특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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