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에너지

속보

더보기

정제마진 '뚝뚝'...정유업계, 석유화학 비중 확대

기사입력 : 2023년05월16일 06:41

최종수정 : 2023년05월16일 08:0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정제마진 올 1월 13.5달러...5월 첫째주 2.6달러
정유 4사, 올 1분기 영업익 전년대비 69.4%감소
국제유가 변동 영향 등으로 석유화학 사업 강화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지난해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한 정유업계가 올해는 '울상'이다. 정제마진이 하락하면서다. 그나마 석유화학 사업 비중이 높은 기업은 상황이 나은 편인데, 정유사들은 신규사업에 눈을 돌리며 석유화학 사업 비중 확대에 나서고 있다.

16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아시아 지역 정유사의 평균 정제마진을 나타내는 싱가포르 복합 정제마진은 지난해 6월 24.5달러까지 치솟은 뒤 곤두박질치더니 올해 1월 넷째주 13.5달러까지 회복하다 다시 5월 첫째주 2.6달러대까지 하락했다.

정제마진은 휘발유·경유 등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 값과 수송·운영비 등 비용을 제외한 것을 말한다. 정유업계 수익을 가늠하는 지표로 업계에선 통상 4~5달러 선을 손익 분기점으로 본다.

이런 영향 등으로 올 1분기 국내 정유4사의 영업이익 총 합계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4% 감소한 1조4565억원을 기록했다.

[서울=뉴스핌]

에쓰오일(S-OIL)의 영업이익은 515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61.28% 줄었다. SK이노베이션은 영업이익이 37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3% 감소했고, GS칼텍스는 3068억원으로 72% 급감했다. HD현대오일뱅크의 영업이익은 2590억원으로 63% 줄었다.

업계에선 그나마 석유화학 사업이 뒷받침되는 정유사들이 선방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 3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원유를 감산한다고 하면서 국제유가가 회복하는 듯 보였지만 4월 들어 감산효과가 지속되지 못하고 정제마진이 손익분기점인 4달러 아래로 떨어졌다"며 "석유화학 제품 대비 정유비중이 높은 기업들은 이제 적자를 걱정해야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국제유가와 정제마진 변동에 따라 실적이 크게 출렁이면서 정유사들은 정유 의존도를 낮추고 있다. 대신 새로운 사업으로 석유화학 제품 생산을 늘리고 추세다.

지난해 정유 4사의 석유화학 사업 매출은 총 33조2878억원으로 전년(24조511억원)대비 38.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 사별 석유화학 사업 비중도 늘고 있다. 지난해 HD현대오일뱅크의 석유화학 사업비중은 24.3%, SK이노베이션은 23.5%다. GS칼텍스, 에쓰오일은 각각 15%, 12%다.

[서울=뉴스핌] 왼쪽부터 모함메드 Y. 알 카타니 사우디 아람코 수석부사장, 김두겸 울산시장, 후세인 알 카타니 S-OIL CEO, 윤석열 대통령, 아민 H. 나세르 사우디 아람코 사장&CEO, 손경익 S-OIL 노동조합위원장, 이재훈 S-OIL 이사회 의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OIL]

석유화학 사업현황을 살펴보면 에쓰오일은 지난 3월 9조2580억원을 투자하는 '샤힌 프로젝트'의 첫 삽을 떴다. 샤힌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에쓰오일의 석유화학 비중은 현재 12%에서 25%로 2배 이상 확대된다.

GS칼텍스는 지난해 11월 전남 여수2공장 인근에 2조7000억 원을 투자해 '석유화학산업의 쌀'로 불리는 올레핀 생산 시설(MFC 시설)을 준공해 가동을 시작했다. GS칼텍스는 연간 석유화학공업의 기본 원료인 에틸렌 75만 톤(t), 폴리에틸렌 50만t, 프로필렌 41만t 등의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현대오일뱅크는 롯데케미칼과의 합작사인 현대케미칼을 통해 지난해 충남 서산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에서 중질유 기반 석유화학설비인 HPC 공장을 준공했다. HPC 프로젝트는 3조원 규모의 초대형 석유화학 신사업으로 이곳에서 연간 에틸렌 85만t, 프로필렌 50만t을 생산할 예정이다.

석유화학 사업은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등의 영향 여파로 향후 수출 증대가 전망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정유사들의 정유 부문 실적은 올해 정제마진 급락 등으로 다시 적자로 돌아설 수 있다"며 중국 리오프닝 기대감으로 석유화학 시황은 나쁘지 않은데 폴리에틸렌 등 제품가격 개선효과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a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