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21일 중국 닝샤(寧夏) 회족(回族) 자치구의 한 식당에서 가스 유출로 인한 폭발 사고가 발생하며 31명이 사망했다.

22일 관영 신화사(新華社) 등 보도에 따르면 전날 밤 8시 40분께 인촨(銀川)시 싱칭(興慶)구 한 고깃집의 액화석유가스(LPR)통에서 누출된 가스가 폭발했다. 이 사고로 위중 환자 1명을 포함해 7명의 부상자와 3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신화사는 전했다.

제몐(界面) 등에 따르면 폭발 1시간 전쯤 직원들은 가스 냄새를 맡고 누출을 감지했다. 이후 LPG통을 살펴본 뒤 밸브 고장을 발견, 식당 요리사가 새 밸브로 교체하는 과정에서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가스 냄새 확인 즉시 영업을 중단하고 손님들을 대피시켰더라면 대형 인명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지 소방 당국은 차량 20대와 대원 102명을 현장에 투입, 새벽까지 진화·구조 작업을 벌였다.

한편 사고 보고를 받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중요지시'를 내려 부상자 치료와 사망자 가족을 위로에 전력을 다할 것을 관련 부문에 주문했다. 또한 사고 원인을 조속히 규명하고 법에 따라 책임을 물을 것을 지시했다.

관영 CCTV는 시 주석의 지시에 따라 중국 비상관리부·주택도시농촌건설부 등 유관 당국이 태스크포스(TF) 를 파견해 현장 구조를 포함한 긴급 대응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사진=펑파이(澎湃) 갈무리] 사고 현장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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