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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의 부동산주간뷰] 역전세난·전세난 부추긴 건 정부?…DSR완화 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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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 전세대출 지원 본격화…박근혜 정부 유동성 키우는 '불쏘시개'
문재인 정부 임대차2법 가세 '갭투기' 열풍…윤석열 정부 DSR완화

[서울=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지고 있는 뉴스가 '역전세대란'이다. 이를 이해하고 해법을 찾기 위해선 과거 전세시장의 흐름을 살펴 볼 필요가 있다.

2008년 이전 전세시장은 '수급'논리에 따라 움직이는 단순한 시장이었다. 전세 수요가 몰리면 전셋값이 오르고 수요가 빠지면 전셋값이 하락하는 패턴을 반복해 왔다. '학군수요'가 대표적인 예다. 평준화 시절 좋은 학군으로 이사하기 위한 전세 수요가 몰리는 시기가 방학 때여서 대체로 수요와 가격이 강세를 보이는 성수기였다. 이를 제외한 시기에는 수요가 잠잠해지면서 가격도 안정화되는 비수기로 구분 지어졌다.

◆ 정부 전세자금대출 지원 집값-전셋값 동조화 계기…전세대란 폭발력 가져와

그런데 이 같은 패턴이 희미해지기 시작한 게 이명박 정부 이후부터다. 특목고 전성시대가 열리면서 특정 지역의 학군으로 이사하는 수요가 사라지게 됐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진 이후 집값 급락으로 전세 수요로 몰리게 됐다. 당연히 전셋값이 급등하면서 매물부족현상을 겪었던 게 '전세대란'이었다. 집값과 전셋값이 함께 급등락하는 최근 트렌드(?)와는 대조젹 현상이다. 이 같은 집값-전셋값 동조화를 부르게 된 상관관계를 따져 본다면 이 때부터라고 보는 이들이 많다.

이명박 정부는 전셋값이 급등하니 서민주거 안정을 명분으로 전세자금대출을 풀기 시작했다. 이전 정부에서도 시중은행이 전세자금대출 상품을 취급했으나 당시 고금리 기조여서 대출 상품을 이용하기 보단 보증금 여력이 없는 서민들은 월세를 이용하는 게 일반적이었다.

전셋값 급등세가 지속되다보니 이명박 정부는 손을 쓰기 시작했다. 2009년 8월에 최대 2억원까지 대출한도를 높인 것이다. 집값 하락이 본격화되고 있는 추세인데다, 전세가율도 높지 않아 당시 대출한도를 높인 게 문제되진 않았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무주택 세대주 요건을 없앴다는 점이다. 전세시장은 매매시장과 달리 정부의 규제나 지원이 최소화된 '시장논리'에 움직여지는 시장이었는데, 이 암묵적 률이 깨지기 시작한 것이다.

전세시장이 본격적으로 정책의 '손때'를 타기 시작한 게 박근혜 정부 때였다. 집값은 장기 하향세가 지속된 반면 전셋값이 날뛰는 '미친 전셋값' 때문에 골머리를 앓던 시기였다. 결국 전세자금대출의 한도를 2013년 최대 3억원, 2015년에는 5억원으로 확대했다. 부동산시장의 유동성을 키우는 불쏘시개 역할을 하게 됐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2012년 전세자금대출 잔액 추이는 23조원으로 통제 가능한 수준이었지만 2016년 정권 말기에는 60조원으로 불과 4년 새 3배 급증했다. 이 때가 본격적인 부동산 상승장에 진입하던 시기였고 집값 상승을 부채질하는 효과를 불러 오게 됐다.

◆ 文정부, 임대차2법 · 전세대출 '갭투기' 열풍…尹정부, DSR 규제완화 전세시장 왜곡 '딜레마'

문재인 정부 들어서 전세시장의 왜곡에 정점을 찍게 된다. 2020년 7월 '임대차 2법' 기습 시행은 시장에 이념적 논리가 개입된 악수(惡手) 중의 악수였다. 전셋값 급등이 전국적 '갭투기'열풍을 불러오면서 '미친 집값'을 만든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문재인 정부는 저금리로 인한 유동성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집값과 관련된 대출규제는 강하게 나섰지만 전세자금대출 규제는 상대적으로 무뎠다. 팬데믹 상황에서 서민보호 차원의 명분도 있지만 한도를 줄이기에는 전셋값이 너무나 올라버린 상태였기 때문이다. 전세자금대출 잔액은 2019년 100조원을 돌파하더니 2021년 말에는 180조원으로 폭발적 증가를 지속하고 있다.

급격한 금리인상이 진행된 윤석열 정부에선 집값과 전셋값 급락으로 반전되자 전세 관련 이슈들이 한꺼번에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집값이 전셋값과 같거나 역전되는 '깡통전세'가 속출하면서 '무갭'이 횡행하던 빌라와 오피스텔 등에서 전세사기가 봇물처럼 터져 나왔다. 전세사기는 무일푼으로 '레버리지 효과'로만 금전적 이익을 취하는 수법인 만큼 서민주거 기반을 무너뜨리는 범죄로 볼 수 있다. 전세사기로 인한 세입자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출 지원은 이론(異論)의 여지는 없다.

이에 반해 '역전세대란'은 다르다. 2년 전 급등했던 시기에 계약했던 전셋값의 하락폭이 커지면서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현상이다. 이 때문에 정부는 집주인에게 한시적으로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을 푸는 방안을 다음 달 중 내놓기로 했지만 논란은 지속되고 있다. 정부가 개인의 전세보증금 상환까지 책임져 준다는 인식을 심어주고 갭투기를 더욱 만연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란 우려가 높다. 무엇보다 금융권의 가계대출규모가 총 1600조원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그나마 마지막 부채관리의 보루인 DSR을 '무장해제'하려하는 것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우리나라 경제위기의 뇌관을 건드릴 것이란 부정적 시각이 팽배하다.

이런 우려 때문에 정부 역시 딜레마에 빠져 있는 듯하지만 DSR규제 한시적 완화 발표는 기정사실화된 듯하다. DSR완화가 가져 올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안전장치를 마련하겠다는 전제를 둔다는 점을 강조한다. 가계부채보단 역전세난에 따른 경제위기를 돌파하는 것을 우선시 한 것으로 판단된다. 정책이 시행되면 단기적으로 는 가계주체의 부도를 막음으로써 당장의 위기를 모면할 수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장기적 시장의 흐름으로 봐선 역시나 전세시장의 왜곡은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전세제도 자체가 수명을 다했다고 했지만 우리나라만이 존재하는 전세 자체의 기능은 문제가 없다고 본다. 오히려 순기능이 더 많다. 정작 정부의 전세시장에 대한 금융 지원 등 정책 개입이 지금과 같은 기형을 가져 왔는지 다시 한번 돌이켜 볼 필요가 있다.

dbman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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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반도체 쇼크에 코스피 8%대 폭락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6일 코스피가 장 초반 8% 넘게 급락하면서 서킷브레이커 1단계가 발동됐다. 간밤 미국 반도체주 폭락 여파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10% 안팎의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코스닥에서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국내 증시 전반으로 매도세가 확산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60.33포인트(8.55%) 내린 4923.47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426억원, 865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은 1337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분 33초 유가증권시장에 서킷브레이커 1단계가 발동됐다. 이에 따라 코스피 현물과 선물 거래가 20분간 중단됐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일제히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9.98% 내린 18만1400원을 기록했으며 SK하이닉스는 11.71% 하락한 111만6000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우(-8.60%), SK스퀘어(-13.47%), LG에너지솔루션(-3.47%), 삼성바이오로직스(-1.71%), 삼성전기(-14.30%), 현대차(-6.81%), KB금융(-4.90%), 셀트리온(-3.95%) 등도 약세다. 한국거래소에서 6일 오전 9시 1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60.33포인트(8.55%) 내린 4923.47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설희기자]2026.11.06 nylee54@newspim.com ◆ 美 반도체지수 12% 폭락…데이터센터 규제 우려에 기술주 급락 국내 증시 급락은 간밤 미국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나타난 대규모 매도세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이후 데이터센터 건설 규제가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전망과 AI 투자 지속성에 대한 불안까지 겹쳤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3.4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36%, 나스닥종합지수는 5.52%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2.25% 급락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마이크론이 17.46%, AMD가 17.26% 떨어졌다. 엔비디아(-9.26%), 브로드컴(-10.43%),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13.60%) 등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마이크론의 대만 공장 건설 중단 소식과 퀄컴의 부진한 실적 전망 등도 반도체 업종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민주당 의회 장악에 따른 AI 규제 강화 우려에 기술주 투매 집중"이라며 "데이터센터 거점인 텍사스, 조지아주에서도 민주당 후보 승리. 데이터센터 건설 중단 등 규제 강화 공포 확산"이라고 분석했다. ◆ 코스닥도 매도 사이드카 발동…반도체 소부장주 동반 급락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43.44포인트(6.40%) 내린 634.97을 기록하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5억원, 823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개인은 845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이날 오전 9시 6분 2초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에 따라 프로그램 매도호가의 효력이 5분간 정지됐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하락했다. 알테오젠은 전 거래일 대비 7.23% 내린 19만6200원을 기록했으며 에코프로(-5.49%), 에코프로비엠(-7.80%), 주성엔지니어링(-8.04%), 레인보우로보틱스(-9.27%), HLB(-4.94%), 삼천당제약(-7.30%), 리노공업(-6.56%), 심텍(-10.11%), 이오테크닉스(-7.80%) 등도 약세다. 한국거래소에서 6일 오전 9시 1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60.33포인트(8.55%) 내린 4923.47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설희기자] 2026.11.06 nylee54@newspim.com ◆ 증권가 "AI 투자 축소 여부 확인 필요"…외국인 매도 부담 지속 전날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가 이어졌다는 점도 부담이다. 지난 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28% 하락한 5383.80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3조4000억원을 순매도했으며 이 가운데 약 2조7000억원이 반도체 업종에 집중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날 각각 7.57%, 9.46% 하락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당시 코스피 하락률 5.3% 가운데 반도체 업종의 하락 기여도가 약 4.6%포인트에 달했다. 증권가에서는 미국 데이터센터 규제 강화 우려가 단기적으로 국내 반도체주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규제 범위와 실제 프로젝트 지연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만큼 AI 투자 축소 가능성은 추가로 확인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아직 구체적인 규제 범위, 실제 지연 여부, AI 수요 감소도 확인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 시, 전일 미국 증시에서의 AI주 폭락은 투매 성격이 짙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 대형 기술기업들의 설비투자 계획 변경 여부와 국내외 반도체 기업들의 2028년 실적 전망 조정 여부를 확인하면서 관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전 9시 2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10원 오른 1341.10원을 기록했다. nylee54@newspim.com 2026-11-06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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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 추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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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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