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광교신청사서 취임 1주년 언론 간담회 가져
메각 불발 교육청 구청사 '연수원 방향 검토' 지시
[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취임 1주년을 앞둔 기자간담회에서 기존 경기도교육청사(조원동 청사)를 연수원 등 교육관련 시설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26일 경기도교육청 광교 신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 기자간담회에서 임태희 교육감이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교육청] |
26일 수원 광교 경기도교육청 신청사 18층에서 열린 취임 1주년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임태희 교육감은 이같이 밝히면서 "우리(도교육청이)는 재매각을 다시 하기보다는 교육청에서는 나름대로 쓰는 것이 낫겠다는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임 교육감은 "조원동 구청사를 교직원들의 역량 강화를 하는데, 교육행정을 발달시키는데 그런 방향으로 의견을 제가 냈다"라고 설명했다.
임 교육감은 "(조원동 청사가)경기교육을 위해서 지리적으로 중심이기 때문에 당일 코스로 할 수 있는 기능을 수행하도록 준비하면 더 교육적인 좋은 평가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내부적으로 토론하고 나오면 바로 소개하겠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조원동 도교육청사는 지난달 도교육청이 광교 신청사로 옮기면서 비어 있는 상태다.
반도건설이 지난 2021년 2월 도교육청의 해당 부동산들을 2557억여 원에 낙찰받고 계약금 255억 원과 중도금 1022억8000만 원을 도교육청에 납부했으나 인허가 등 절차상 문제가 발생해 사업계획이 철회됐다.
이후 반도건설은 지난 3월 경기도교육청을 상대로 중도금 반환 소송을 제기한 결과, 도교육청은 오는 7월 31일까지 중도금을 반도건설 측에 반환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도교육청은 경기도의회에 약 1000억원에 달하는 추경을 요청한 상태다.
이와 함께 이날 임 교육감은 도교육청의 기본적인 방침으로 첫째 개방, 둘째 소통, 셋째 공감 토대로 경기교육을 앞으로 추진하자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학생들에게 맞춤형 학력강화를 강조하며 AI 교수학습 프로그램 준비 중이라고 소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경기도와 협치관련 질문에 임 교육감은 "지자체(경기도)와 함께 협력하는 사업이 돌봄, 교육, 아침급식 등 여러 가지가 있는데 아직 해당 부서 간에 논의 단계"라며 "도지사와 직접 논의된 사항은 없다. 다만 큰 틀에서 협력하자는 데 공감하고 있으며 지사와 교육감이 함께 할 일이 있으면 그때는 직접 만나서 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9일 경기도는 반도체 인재양성을 위해 추진하는 협약식을 두고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이 갈등을 빚은 바 있다. 당초 해당 행사에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임태희 교육감이 참석하기로 했는데, 교육청 측이 도 집행부에 소통 없이 보도자료를 배포했다며 교육감이 불참했다.
jungw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