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부산국제영화제 운영위원장 해촉…내홍 수습→정상 개최 가능할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조종관 위원위원장 위촉 문제로 허문영 집행위원장 사퇴부터 이용관 이사장의 사임까지, 두 달간 이어진 부산국제영화제의 내홍이 결국 조 위원장의 해촉으로 마무리되는 모양새다. 남동철 수석프로그래머가 운영위원장 직무대행으로 올해 영화제를 꾸려가게 됐지만 정상 개최에 대한 우려가 영화계 안팎에 여전하다.

◆ 조종관 위원장 위촉으로 시작된 내홍…영화계 거센 비판 직면

(사)부산국제영화제는 26일 영화의전당 비프힐에서 2차 임시 총회를 통해 조종관 운영위원장의 해촉 안건이 가결(참석인원 28명, 찬성 16표, 반대 12표)됐음을 알렸다. 지난 5월 9일 위촉 이후 허문영 집행위원장의 사퇴 등을 겪은 영화제는 약 7주 만에 일부 정상화 가닥을 잡게 됐다.

부산국제영화제 허문영 집행위원장 [사진=부산국제영화제]

앞서 조 위원장 위촉 이후 영화제 안팎의 갈등이 불거졌다. 위촉 2일 후 허문영 집행위원장은 사의를 표명했고 배경은 밝히지 않았으나 영화계에선 조 위원장 위촉에 대한 항의 표시라는 해석이 흘러나왔다.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이 측근인 조 위원장을 영입했다는 설이 나오기도 했다. 허문영 집행위원장은 사실상 공동집행위원장 체제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허 집행위원장의 사의 표명 이후 한국영화제작가협회와 한국여성영화인모임이 성명을 내고 그의 복귀와 조 위원장 위촉 철회를 요구했다. 영화계 일부에서 보이콧을 불사한 비판이 커지자 이용관 이사장은 사태 수습을 위해 이사장직 조기 사퇴 의사를 밝혔고 이사회에서는 영화제 혁신을 위한 혁신위 구성 등을 준비하며 허 위원장의 복귀를 타진했다. 하지만 허 위원장에 대한 영화제 내부 성폭력 고발 폭로가 뒤따랐고, 결국 그의 사표가 수리됐다.

조종관 이사장 위촉으로 시작된 내홍은 허문영 집행위원장의 사의와 성폭력 의혹, 복귀 무산으로 이어지며 다각도로 비판에 직면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 15일 허 위원장을 상대로 제기된 성폭력 의혹에 제대로 대처하지 않았다는 영화계의 비판에 "직장 내 성희롱, 성폭력 사건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의 권고 절차에 따른 내부 조사에 성실히 응하며,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도록 할 것"이라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 [사진=이형석 기자]

◆ 이용관 사임·조종관 해촉 불복?…여전한 갈등의 불씨 우려

앞서 부산국제영화제 이사회는 조 위원장에게 거취에 대한 입장을 듣고 영화제를 수습해나갈 뜻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그가 거취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자, 조 위원장 해촉안을 의결해 임시 총회 안건으로 올렸다. 결국 그의 해촉이 결정되면서 약 두 달간의 영화계의 반발과 영화제의 내홍은 일부 해소될 전망이다.

하지만 갈등의 불씨가 남아있다. 이날 이용관 이사장은 사의를 표명하고 이사회와 임시총회에 참석하지 않았으며, 조 위원장은 위촉 과정에서 문제가 없었으며 해촉 사유가 없으므로 임시총회 의결을 받아들일 수 없단 입장이다. 조 위원장 측은 법적대응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임시총회에서는 허문영 전 집행위원장 사임과 조종국 운영위원장 해촉에 따른 궐위로 직무대행 체제를 위한 규정도 개정됐다. '집행위원장이 사고가 있을 때 수석 프로그래머가, 전문 후단의 집행위원장(운영위원장)이 사고가 있을 때는 부집행위원장이 그 직무를 대행한다'라는 개정안에 따라 허문영 전 집행위원장의 궐위는 남동철 수석 프로그래머가, 조종국 전 운영위원장을 대신해 강승아 부집행위원장이 그 직무를 대행한다.

[부산=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하디 모하게흐 감독이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중극장에서 열린 개막작 '바람의 향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2.10.05 pangbin@newspim.com

이로써 오는 10월 4일부터 열흘간 개최를 앞둔 부산국제영화제는 이사장, 집행위원장, 운영위원장을 공석으로 둔 채 준비를 이어가게 됐다. 그간 허문영 집행위원장이 2021년부터 2년간 영화제를 이끌며 영화인들의 신뢰와 성공적인 평가를 받아온 만큼 영화계의 우려는 적지 않다. 다만 겨우 3개월 앞으로 다가온 영화제 정상 개최를 위해선 두 대행체제에 힘을 실어줄 때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조 위원장의 불복 가능성과 이사장 공석 사태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최대 영화축제라는 부산국제영화제 명성에 금이 가지 않게끔 이끌어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