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美 5월 소비자신뢰지수 17개월래 최고...주택시장도 '반등세'

기사입력 : 2023년06월28일 01:43

최종수정 : 2023년06월28일 04:36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긴축에도 불구하고 27일(현지시간) 예상을 웃도는 강력한 지표에 '연착륙' 기대가 커지며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5월 내구재 주문은 감소 예상을 뒤엎고 전월 대비 1.7% 늘었으며, 6월 소비자 신뢰도는 17개월 만에 최고로 뛰었다. 5월 신규주택 판매와 4월 주택가격지수 역시 강세를 보이며 주택시장 반등 가능성을 신호했다.

미시간 포드 공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5월 내구재 감소 예상 엎고 1.7%↑, 소비자신뢰지수 17개월래 '최고'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둔화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기대가 커지며 기업들의 제조업 업황과 소비자들의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상무부는 5월 내구재 주문이 전월 대비 1.7% 증가했다고 밝혔다. 내구재 수주가 0.9% 감소할 것이라는 블룸버그 통신 전문가 전망을 대폭 웃도는 결과다. 

변동성이 큰 운송 부문을 뺀 내구재 주문도 0.6% 늘며, 전망치(0.0%)를 상회했다. 기업들의 향후 투자계획을 가늠할 수 있는 항공기 제외 비국방 자본재 신규 주문도 0.7%로 월가 예상치 0.1%보다 높았다.

산업생산이나 설비투자의 선행지표로 여겨지는 내구재 주문이 이처럼 호조를 보인 건 미 경제가 전반적으로 견고하다는 의미로 풀이될 수 있다.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갭의 쇼핑객들.[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날 별도로 발표된 컨퍼런스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도 강력했다.

컨퍼런스는보드는 소비자신뢰지수가 6월 109.7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월 수정치 102.5보다 7.2포인트 오른 것이자 지난 2022년 1월 이후 최고치다. 직전달인 5월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데서 급등했다.

세부적으로 현재의 비즈니스 및 고용 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를 반영 현재 여건 지수는 155.3으로 5월의 148.9에서 올라 2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단기 전망을 반영하는 기대지수도 79.3으로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콘퍼런스 보드의 다나 피터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6월 기대지수는 향후 6~12개월 어느 시점 소비자들이 경기 침체를 예상하고 있음을 신호한다"면서도 "5월에 비해서는 훨씬 적은 수의 소비자들이 향후 12개월 침체를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주택가격 지수 3개월 연속 오름세, 신규 주택 판매 1년 만에 '최대'

이날 주택시장 지표도 강력했다. 

주요 20개 도시의 평균 집값 추세를 측정하는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이하 계절 조정)는 4 전월보다 0.5% 올랐다. 2월 0.2%, 3월 0.4% 오른 데서 상승 폭을 확대하며 석 달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크레이그 라자라 S&P 다우존스 상무는 "미국 주택시장이 4월 들어서도 계속 강하다"며 "작년 6월 정점을 찍은 집값이 올해 1월까지 하락하다가 이후 회복되기 시작했다. 회복세는 광범위하다"고 분석했다.

매물로 나온 미국 주택 [사진=블룸버그]

지난달 신규 주택 판매도 근 1년 반 만에 최대로 늘었다. 미 상무부는 5월 신규주택 판매가 전월 대비 12.2% 증가한 76만3000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22년 2월 이후 최대치다. 

5월 신규 주택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로도 20.0% 급증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에서 주택 소유자들이 이사 수요가 있는데도 기존의 저금리 주택담보대출(모기지)을 포기할 수 없어 매물을 시장에 내놓지 못하고 있어 기존주택 매물이 부족한 탓에 신규 주택 판매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칼슨그룹의 라이언 데트릭 전략가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경기 침체 우려에 대한 소식만 들려왔지만, 사실 미국의 경제는 견조하며 경제 지표가 나올 때마다 경기 침체 가능성은 감소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강력한 지표로 미 경제의 침체 우려가 후퇴하며 나스닥은 상승 폭을 1% 이상 확대하는 등 27일 장중 뉴욕 증시의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 중이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전역 올 첫 폭염주의보 [서울=뉴스핌] 최수아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12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같은 시각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 후덥지근한 날씨를 보인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06.29 yooksa@newspim.com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될 경우 발효된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 바람 등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나 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온도와 습도가 10%p 증가시마다 체감온도가 1도 가량 증가한다.  앞서 전날 저녁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돼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6-30 13:21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