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무너뜨리겠다'는 분이 통일부 장관"
"尹대통령, '반국가세력' 발언 굉장히 위험"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0일 전날 윤석열 대통령의 장차관급 개각 인사에 대해 "국민 무시고 부처의 성격조차도 무시한 그런 개각"이라고 평가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통일부 같은 경우에는 남북 평화 통일과 교류를 위한 부처"라며 "통일을 해야 되는데 무너뜨리겠다, 무너져야 된다. 이런 분(김영호 교수)이 거기 (장관으로) 가니까 이건 진짜 부처 무시고 국민 무시"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2.12.02 pangbin@newspim.com |
일각에서 통일부 장관으로 내정된 김영호 교수가 국방부 장관 쪽으로 임명됐어야 한다고 논평하는 것에 대해 "그것도 안된다"며 "왜냐하면 자체 핵무장을 주장하시지 않느냐. 우리 국방부도 넘지 말아야 될 선 중에 하나로 얘기되는 것이 자체 핵무장론이다"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미국도 절대 반대하는 것이고 국제적으로도 굉장히 거센 반대에 직면할 수밖에 없어서 우리가 자체 핵무장이나 이런 얘기를 굉장히 자제하는 상황인데 자체 핵무장이 어떤 가치관의 핵심으로 자리 잡으신 분이 국방부 장관 하면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김채환 신임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 내정과 관련해서는 "어떻게 개발을 하실지 모르겠다"며 "유튜브 영상 저도 좀 보고 그랬는데 사실상 터무니없는 그런 얘기들을 계속 하시는 분"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 분이 어떻게 인재를 양성하실지 걱정이고 공무원들에게 본인이 갖고 계시는 그런 철학이나 가치를 교육한다면 큰일 나겠다"라며 "그래서 아까 말씀드렸던 대로 부처의 성격을 무시하고 심지어는 국민을 무시한 인사다, 이렇게 생각이 된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요즘 (윤석열 대통령이) 발언도 굉장히 거칠어지셨고 대통령으로서 하지 말아야 할 선을 넘고 있다"며 "종전선언을 얘기했던 사람들을 반국가 세력으로 묘사하는데 굉장히 위험한 말"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인선과 관련한 야당의 입장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얘기가 안 됐다. 하지만 간밤에 쏟아진 뉴스들로만 봐도 부적격이 확실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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