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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 "국산 잠수함, 캐나다·폴란드 등 국제 수출 가능성 높다"

기사입력 : 2023년06월30일 15:33

최종수정 : 2023년06월30일 21:43

대한민국잠수함연맹·한국국방안보포럼
2023년 전반기 잠수함 기술발전 세미나
한경호 방위사업청 미래전력사업본부장
"무인잠수정·잠수함 진단 기술도 개발 중"
이홍희 회장 "수직발사관 10문 진수 예정"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한경호 방위사업청 미래전력사업본부장은 30일 "우리 손으로 직접 만든 3000t급 잠수함 장보고-Ⅲ는 장기간 수중 항해를 할 수 있고 일부 선진국만이 보유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로 전략적 타격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본부장은 "캐나다와 폴란드 등 국제적 수출 가능성도 높다"면서 "최근에는 수중 무인잠수정 등 무인화 기술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잠수함 실시간 상태진단 기술도 개발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 본부장은 이날 오후 대한민국잠수함연맹(회장 이홍희)과 한국국방안보포럼(대표 현인택)이 서울 신길동 해군호텔에서 연 '2023년 전반기 잠수함 기술발전 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했다.

대한민국잠수함연맹(회장 이홍희)과 한국국방안보포럼(대표 현인택)이 30일 오후 서울 신길동 해군호텔에서 연 '2023년 전반기 잠수함 기술발전 세미나'에서 발제자와 패널들이 열띤 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잠수함연맹]

한 본부장은 "1980년대 독일로부터 209급 잠수함을 도입한 지 30여 년 만에 우리 손으로 직접 만든 3000t급 잠수함 장보고-Ⅲ를 보유하게 됐다"면서 "장보고-Ⅲ는 AIP(공기불요추진)체계와 리튬전지를 탑재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지난 30년 간 우리 해군의 잠수함 전력은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해 지난 4월에는 순수 우리 기술로 건조한 3000t급 두 번째 잠수함 '안무함'이 취역했다"면서 "오는 2025년에는 수직발사관 10문을 장착한 3600t급 잠수함을 진수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회장은 "무한한 동력원을 탑재한 잠수함을 건조해 수중에서 북한 핵무력을 억제하고 우리나라 번영의 터전 바다에서 해양 안보를 책임질 수 있는 잠수함을 건조하는 것을 목표로 힘차게 전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세계는 지금 우리 대한민국의 방위 산업을 경이로운 시선으로 보고 있다"면서 "이에 발맞춰 국산 잠수함도 우리 바다를 벗어나 세계 바닷속으로 헤엄쳐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회장은 "잠수함 가격은 그 단위가 매우 크기 때문에 단 몇 척의 수출로도 획기적인 방산 수출 실적을 달성할 수 있다"면서 "민·관·군이 하나 돼 잠수함 수출 지원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최병로 방위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은 "최근 국내 방위 산업은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K-방산 중 해상 분야는 세계 최고 함정 건조 능력을 바탕으로 뛰어난 성능을 인정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괄목할 만한 수출 성과는 내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대한민국잠수함연맹(회장 이홍희)과 한국국방안보포럼(대표 현인택)이 30일 오후 서울 신길동 해군호텔에서 연 '2023년 전반기 잠수함 기술발전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잠수함연맹]

최 부회장은 "이번 세미나는 디젤잠수함 20척을 보유한 세계 최고의 잠수함 강국으로서 대한민국이 나아갈 길을 모색하고 이를 통해 K-방산이 함정 분야까지 수출을 확대하는 데 커다란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부회장은 "방진회도 정부 국방운영 목표 '튼튼한 국방과학기술 강군 육성'과 '방위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의 육성'에 중점을 두고 수요자와 공급자의 가교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면서 "함정 분야의 방산 기업들이 선진국을 포함한 세계 시장의 문을 계속 두드리고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해군본부와 방사청이 후원한 이번 세미나는 역대 해군참모총장과 해군 주요 직위자들, 우리 군 관계자 등이 대거 참석했다.

특히 한국의 캐나다 잠수함 수출에 대한 기대 심리로 국방부와 해군, 방사청을 비롯해 잠수함 사업 관련 기업 등에서 300여 명이 넘게 참석했다.

문근식 잠수함연맹 부회장 사회로 이원준 한화오션 연구위원이 '잠수함 CBM(Condition Based Maintenance Plus) 개발 방안', 곽대연 범한퓨얼셀 상무가 '잠수함과 무인 잠수정용 연료전지 개발', 박미유 국방기술진흥연구소 책임연구원이 '잠수함 관련 핵심기술 개발 현황과 발전 방향'을 발제했다. 김진 효성중공업 팀장이 '잠수함용 추진전동기 국산화 발전 현황', 조영환 KTE 책임연구원이 '잠수함용 통합양강 마스트제어단 국산화 개발 현황'을 발표했다.

kjw86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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