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바비' 마고 로비, 생일 맞이 첫 내한에 함박웃음 "한국행은 최고의 결정"

기사입력 : 2023년07월03일 12:31

최종수정 : 2023년07월03일 13:57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바비'의 주연배우이자 제작자 마고 로비와 극본, 연출을 담당한 그레타 거윅 감독, 배우 아메리카 페레라가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다. 한국에서 생일을 보낸 마고 로비는 한국의 따뜻한 환대에 감사하며 '바비'가 전할 메시지를 강조했다.

3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 그랜드 볼룸에서는 '바비'의 내한 프레스 컨퍼런스가 열렸다. 이 자리엔 배우 마고 로비, 아메리카 페레라, 그레타 거윅 감독이 참석해 '바비'를 들고 첫 내한한 소감과 영화 안팎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배우 아메리카 페레라(왼쪽부터), 마고 로비, 그레타 거윅 감독이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영화 '바비' 내한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바비'는 원하는 무엇이든 될 수 있는 바비랜드에서 살아가던 바비가 현실 세계와 이어진 포털의 균열을 발견하게 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켄과 예기치 못한 여정을 떠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023.07.03 mironj19@newspim.com

전날 '바비'의 핑크 카펫에서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은 마고 로비는 감동받은 듯 연신 감사의 뜻을 밝혔다. 특히 생일을 맞아 한국을 찾게 된 그는 팬들의 '생일 축하송' 떼창에 감동했다고 말했다. 그레타 거윅 감독은 "한국영화를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여기 와서 정말 기뻤다. 프랑스영화를 좋아하면 파리를 가는 것처럼 한국에 와서 감격스럽다"면서 한국에 애정을 드러냈다.

그레타 감독은 "연출, 작가로서 제안 받았을 때 마고와 함께 작업할 수 있게 된 것에 기대가 컸다. 배우이기도 하지만 제작자이기도 한 그가 지금껏 제작에 참여해온 작품들이 뛰어났기 때문에 기대가 컸다"면서 "두번째는 두려움이 있었다. 바비는 전 세계적으로 알려진 브랜드이고 다양한 생각들을 사람들이 갖고 있기 때문에 용기가 필요한 작업이었다. 어떤 때에는 바비가 시대를 앞섰고 어떤 때엔 뒤떨어진 적도 있었다. 한편으로는 굉장히 좋은 작품이 될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기도 했다"고 '바비'에 참여한 계기를 말했다.

마고 로비는 "저는 배우로서 그레타의 작품들을 굉장히 오랫동안 봐왔다. 저의 친구이기도 하고 매력적이고 똑똑하고 친절하고 카리스마있다. 그간 연기해왔던 캐릭터들도 뛰어났다고 생각했고 감독으로서도 작품을 보면 비전이 뛰어난 감독님이라고 생각한다"고 그를 공동 집필과 연출을 맡길 적임자로 여긴 이유를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배우 마고 로비, 그레타 거윅 감독이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영화 '바비' 내한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바비'는 원하는 무엇이든 될 수 있는 바비랜드에서 살아가던 바비가 현실 세계와 이어진 포털의 균열을 발견하게 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켄과 예기치 못한 여정을 떠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023.07.03 mironj19@newspim.com

이어 "영화에 대한 지식이 일단 많다. 영화와 영화사, 영화 기술에 대해 박학다식하고 거기에 대한 존중과 존경이 있다. 그런 분과 작업하는 걸 머뭇거릴 이유가 전혀 없었다. 바비에서도 그런 면을 느끼실 수 있을 것 기술적인 면에서 그레타 감독을 활용했는데 자주 볼 수 없는 것들이 많고 카메라를 통해 구현하고자 한 다양한 효과에 대해 재밌게 볼 수 있는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바비'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특히 마고 로비는 한국팬들의 생일 축하에 "어제 정말 눈물이 날 뻔 했다. 전혀 생각도 못했었고 제가 생일을 이렇게 기념한 적이 없었다. 하루 만에 정말 많은 축하를 받았고 한국에선 팬들이 정말 친절하시고 핑크카펫에 오셔서 많은 기대감을 보여주셔서 너무 감동적이었다"면서 감사했다.

'바비'는 전형적인 바비를 비롯해 수많은 여성, 사람을 대표하는 인형 바비가 진짜 나를 찾아가는 여정을 담은 영화다. 마고 로비는 "전형적인 바비가 제 배역이었다. 그 말은 1959년에 처음 만들어진, 금발 머리에 의상도 검은색과 하얀색이 있는 수영복을 입은 그 이미지다. 이 스테레오타입, 이미 박스에 들어가있는 바비다. 이미 본인이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는, 가상의 현실에서도 정형화돼있다는 것이 중요했다"고 말했다.

이어 "바비는 현실에 나가서 실제를 연결하게 되고 글로리아와 연결성을 경험하게 된다. 당연히 중요한 일도 많이 일어나지만 재밌는 부분은 실제 여성과 상상의 여성, 대표되는 여성 등 다양한 여성상이 연결돼서 우리가 엄마가 됐든 뭐가 됐든 동료, 좋은 친구가 돼야 한다는 기대들을 완벽히 할 수가 없다는 걸 우리 모두가 알게 된다. 글로리아라는 캐릭터가 그것이 얼마나 모순적인지를 모여주는 배역이다"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배우 마고 로비가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영화 '바비' 내한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바비'는 원하는 무엇이든 될 수 있는 바비랜드에서 살아가던 바비가 현실 세계와 이어진 포털의 균열을 발견하게 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켄과 예기치 못한 여정을 떠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023.07.03 mironj19@newspim.com

그레타 거윅과 마고 로비는 바로 그 이치를 인형을 통해 배우게 된다며 영화의 메시지를 짚었다. 마고 로비는 "인형은 여성이 아니다. 여성을 대표하는 것이고 여성처럼 하는 것인데 거기에서 배울 수 있다. 이 영화를 통해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고 싶었고 그레타 거윅이 만든 대본 자체가 유머 코드도 있고 생각할 거리가 있는,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이야기들이 잘 구현됐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레타 거윅은 "지금 현재의 바비의 컨셉, 관념을 생각해본다면 이제는 바비가 굉장히 다양해졌다. 모든 여성들이 바비고 바비가 모든 여성이라고 할 정도다. 바비의 정체성이 모든 사람들의 정체성을 대변한다고 보면 된다"고 했다. 또 "마고의 전형적인 바비는 바비에게 첫 번째로 떠올리는 이미지 자체이고 사람들이 복잡한 감정을 갖고 있는 이미지다. 제가 어릴 때 어머니는 바비를 별로 안좋아하셨다. 스테레오타입을 강화하기 때문이었다. 그걸 넘어서서 성장하게 하고 여러 가지 뉘앙스와 복잡한 많은 것들을 지니게 하는 작업을 하게 됐다. 바비랜드 그 자체에도 다양한 바비들이 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그레타 거윅은 루이자 메이 올컷의 고전 소설 '작은 아씨들'을 영화화하기도 했다. '바비' 역시 그 연장선상에서 기존의 문화유산 속의 여성상을 재해석하는 작업을 하게 됐다. 그는 "저는 운이 좋았다. 작가로 감독으로 좋은 작품들에 참여할 수 있었고 제가 관심있고 흥미롭게 생각하는 작품을 계속 할 수 있었다. 작은 영화도, 큰 영화도 제게는 개인적인 주제를 다룰 수 있었다. 여성에 관심이 많고 영화를 좋아한다. 여자들이 어떤 생각을 갖고 어떤 행동들을 하려고 하는지 기본적인 관심사를 갖고 있다"고 의미있는 작업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제게 그런 호기심이 있었던 게 커리어적으로 발전이 잘 된 것 같다 그래서 굉장히 많은 감사함을 느낀다"면서 "다작을 할 수 있는 성격과 환경은 아니지만 계속 좋아하는 영화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관심사가 담긴 영화를 만날 수 있기를 늘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배우 아메리카 페레라가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영화 '바비' 내한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바비'는 원하는 무엇이든 될 수 있는 바비랜드에서 살아가던 바비가 현실 세계와 이어진 포털의 균열을 발견하게 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켄과 예기치 못한 여정을 떠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023.07.03 mironj19@newspim.com

아메리카 페레라는 마고 로비와 함께 '바비'에 출연하며, 그의 전작인 '어글리 베티'에서 표현했던 중요한 메시지를 한번 더 전할 수 있게 됐다. 그는 "운좋게도 제게 그런 기회의 문이 열려 흥미로운 대화에 참여할 수 있었다. 우리가 아는 모든 것들, 바비는 아름답고 희망차있고 밝다는 걸 알지만 인간 여성 없이는 바비가 있을 수 없다는 걸 안다. 소녀들은 바비를 갖고 놀고 여성이 되어간다"고 말했다.

이어 "그레타 거윅 감독이 이 스토리, 성인 여성들의 이야기를 바비를 통해 한다는 것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거윅 감독과 마고 로비만으로 좋은 영화를 보장하면서도 생각하게 하고 철학적인 작품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모두 스토리텔러다. 뭔가 맞다 틀리다, 정의할 수는 없다. 바비가 좋다거나 나쁘다는 얘길 할 수는 없다. 바비가 우리에 대해서 무엇을 얘기할 수 있느냐는 걸 담을 뿐이다. 바비를 통해 우리 자신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스스로를 축하해야 하고 우리의 최고의 버전이라는 것, 완벽하게 태어났고 우리 위치를 안다는 것 자체가 좋다는 것을 얘기하고 싶다"고 한국의 소녀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얘기했다.

이날 생일맞이 '떡 케이크'까지 선물받은 마고 로비는 "제가 이렇게 다이나믹하게 생일을 축하한 적이 없었다. 생일에 맞춰 한국에 오게 된 것이 최고의 결정이었던 것 같다"면서 감격했다. 그레타 거윅은 한국을 첫 경험한 소감을 "거의 꿈을 꾸는 것과 같은 좋은 경험과 기억을 갖고 돌아갈 것 같다. 더 오랜 기간 한국을 여행하고 싶다 더 한국에 올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배우 마고 로비(왼쪽부터), 아메리카 페레라, 그레타 거윅 감독이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영화 '바비' 내한 기자회견에서 선물 받은 떡케이크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바비'는 원하는 무엇이든 될 수 있는 바비랜드에서 살아가던 바비가 현실 세계와 이어진 포털의 균열을 발견하게 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켄과 예기치 못한 여정을 떠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023.07.03 mironj19@newspim.com

아메리카 페레라는 "열정적인 에너지와 따뜻한 환대에 감사하다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어가고 친절하신 한국 분들 덕에 서울에 온 것이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면서 "글로벌하고 보편적인 주제를 담았기 때문에 우리 영화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한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끝으로 마고 로비는 "오늘 내내 영화에 대해 말했지만 아직 보여드리지 못한 것들이 많다. 트레일러는 빙산의 일각이다 우리 영화 극장에 와서 봐주시면 좋겠다. 위트있고 스마트하게 감독님이 잘 이끌어주셨다. 빨리 영화로 다시 만나길 바란다"고 바랐다. 

마고 로비가 주연과 제작을 맡고, 그레타 거윅이 공동집필과 연출을 맡은 '바비'는 오는 19일 개봉한다. 

jyyang@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