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디스이즈엔지니어링, 미래 항공기술 '시프트 컴슨' 공개…연내 테스트 비행

기사입력 : 2023년07월04일 14:28

최종수정 : 2023년07월04일 14:28

해외 개발 수직 이착륙기 기술적 문제 해결
2027년 미국·유럽 인증, 이후 상용화 일정 밝혀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미래 항공 모빌리티 기술 확보를 위해 여러 기업들이 나서고 있는 가운데 스타트업인 디스이즈엔지니어링이 기존 해외 개발 수직 이착륙기의 기술적 한계를 해결한 비행체를 개발하고 연내 시제기 테스트 비행에 나서겠다고 해 관심을 끌었다.

디스이즈엔지니어링(이하 TIE)는 4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체 개발 과정을 마치고 현재 공장 조립 과정 중인 AAM 비행체 시프트 컴슨의 성능과 제원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홍유정 TIE 대표가 AAM 비행체 '시프트 컴슨'(SHIFT Compson)의 성능과 제원을 공개하고 있다. [사진=TIE]2023.07.04 dedanhi@newspim.com

TIE에 따르면 시프트 컴슨은 최고 속도 330km/h, 비행거리 280km 이상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된 5인승 수직 이착륙 비행체다.

현재 해외에서 개발 중인 수직이착륙기에는 '멀티로터', '리프트&크루즈', '틸트로터'의 개념이 쓰이는데 여기에는 각각의 장단점이 있다. TIE는 각각의 비행체 개념이 갖고 있는 장점을 해결한 독자적인 기술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멀티로터' 개념은 여러 개의 로터를 이용해 수직 이착륙, 추진, 회전 및 호버링을 가능하게 했다. 간단한 구조에 제어가 간편한데다 안전성이 뛰어난 장점이 있다. 다만 비행체의 속도가 110km/h로 느리고 순항 효율이 낮아 비행 시간과 거리가 짧은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틸트로터' 개념은 이착륙시에 로터가 지면과 수직 방향으로 향해 추진력을 내고 순항 시에는 로터가 90도 이동해 수평 방향을 향해 추진력을 내는 방식이다. 비행 속도가 243~321km/h로 빠르고 최대 거리 96~241km로 비행 거리도 길다. 다만 기동성과 안정성이 떨어지며 구조가 복잡해 기체 가격이 비싸다.

마지막인 '리프트&크루즈' 개념은 이착륙 시에는 수직 방향의 고정 로터, 순항 시에는 수평 방향의 고정 로터가 각각 사용된다. 멀티로터와 틸트로터의 단점을 고루 갖고 있어 선호되지 않는 형태이지만 개발이 용이한 장점이 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TIE가 개발한 AAM 비행체 '시프트 컴슨' [사진=TIE] 2023.07.04 dedanhi@newspim.com

TIE에 따르면 시프트 컴슨은 전 방향으로 자유로운 회전이 가능한 'STAC'시스템을 통해 기존 개념이 갖고 있는 문제를 해결했다. STAC 시스템을 통해 멀티로터보다 좋은 기동성을 보이면서도, 안정성을 높였다.

시프트 컴슨은 구체적으로 최대 속도 330km/h 이상, 최대 거리 210~280km 등의 성능을 갖췄으며 제작비와 유지 비용도 최소화했다. 

TIE는 올해 안에 시프트 컴슨의 시제기 시범 비행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2027년에 미국과 유럽의 인증을 획득하고, 이후 상용화 일정을 밟겠다고 밝혔다. 홍유정 TIE 대표는 "2040년 연간 5000대 이상을 목표로 공장 설립 계획도 있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전세계 많은 회사들이 여러 컨셉트를 공개하고 개발하고 있지만 AAM을 상용화하기엔 부족한 점이 있어 보인다"며 "시프트 컴슨은 기존 솔루션들이 AAM을 상용화 하기에는 부족한 요소들을 해소하고 도심 환경에서 안전성과 최적의 효율성을 제공하기 위해 설계됐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TIE가 보유한 AAM 기술은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TIE는 혁신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인류 삶의 변화를 주도하는 기업으로서의 역량을 갖추고 있으며, 세계 일류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준비를 마치고 이제 날아오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TIE는 서울대 기계항공공학과 출신인 홍 대표가 지난 2016년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지난 2019년 엄지손가락 하나로 드론을 움직일 수 있는 조종기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2020년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예비 유니콘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