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버 이노우에 나오키(井上直樹) "RIVER에 더욱 특별한 애정 있다"
관련 커뮤니티에선 미리 듣고 공부하는 움직임도 "꾸준히 듣고 익히자"
한국 팬 곡 선호도 조사결과 10-FEET 측이 선공개한 노래도 상위권에
[서울=뉴스핌] 조한웅 기자 = 일본의 록밴드 10-FEET(텐피트)가 오는 15일 KBS아레나에서 한국 첫 대형 단독 콘서트를 앞두고 팬들을 위해 셋리스트 5곡을 전격 공개했다.
10-FEET(텐피트) |
5일 일본 관계사에 따르면 '10-FEET "COLLINS" TOUR 2023 in Korea' 단독 내한공연에서 10-FEET가 부를 5곡은 ▲第ゼロ感(제제로감) ▲RIVER ▲ヒトリセカイ(히토리세카이) ▲ハローフィクサー (헬로 픽서) ▲VIBES BY VIBES이다. 第ゼロ感 (제제로감)의 경우 이미 한국에 '더 퍼스트 슬램덩크' 영화 엔딩곡으로 소개돼 익히 유명하다.
10-FEET에서 베이스를 맡고 있는 멤버 이노우에 나오키(井上直樹)는 이중 한 곡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RIVER는 저희가 일본에서 활동하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저희를 알 수 있게 된 계기가 된 곡"이라며 "지금도 일본의 이벤트나 페스티벌에서 연주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한국 분들도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선정 배경을 전했다.
또 셋리스트를 사전에 공개하면서 일본 측 매니지먼트 관계자는 "이 곡들을 일본 국내 투어에서도 실제 자주 부르고 있는 10-FEET의 대표 악곡으로 한국에 소개해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에 팬들 사이에선 일부 곡을 미리 공부하고 콘서트를 관람할 수 있어 떼창 문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 슬램덩크 관련 커뮤니티 등에선 셋리스트를 미리 예측해보고 떼창 파트를 공부하는 게시글이나 10-FEET 응원법에 대해 알아보는 게시글을 찾아볼 수 있다. 한 팬은 떼창 예상곡을 업로드하면서 "무대 영상 수십번 돌려보며 떼창 체크했고, 발음은 전부 받아 적었다. 콘서트 전까지 꾸준히 듣고 떼창 부분 익혀달라"고 언급했다.
10-FEET(텐피트) |
이러한 움직임에 발맞춰 예매처와 인스타그램에서 조사한 한국 팬들의 10-FEET 셋리스트 예상곡 선호도 조사 결과도 멤버들이 공개한 셋리스트에 준하는 결과로 나타나 콘서트에 대한 기대를 배가시킨다.
샹그릴라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인터파크 티켓과 인스타그램으로 참여한10-FEET 팬들이 선호한다고 언급한 33곡 중 第ゼロ感(제제로감)이 65표로 1위를 차지했으며, ヒトリセカイ (히토리세카이), ハローフィクサー (헬로 픽서)가 각각 20표, 19표로 뒤를 이었다.
이 가운데 VIBES BY VIBES, RIVER 또한 각 5표를 차지하면서 6위, 7위로 비교적 상위권에 올랐다. 그밖에 蜃気楼(신기루)와 심해어(深海魚)는 셋리스트로 공개되지 않은 곡 가운데서 13표와 8표를 얻어 4위, 5위를 기록했다.
한편 10-FEET 매니지먼트 측은 이 같은 팬 분위기 상승세를 일본에서 자체 제작한 10-FEET MD와 같은 단독 콘서트만의 콘텐츠로 이어간다.
15일 공연 현장에선 10-FEET 공식 MD 판매를 15시부터 시작한다. 한정 수량으로 준비되며, 티셔츠, 키링, 응원수건 등이 판매될 예정이다. 티켓 예매자에게만 구매 기회가 돌아가며, 재고 완판 시 판매는 종료된다. 그밖에 물품보관소 등 각종 공지사항은 @shangrila_play 공식 SNS와 각 예매처 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하다.
whits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