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공기업

속보

더보기

폭염·폭우에 전력수급 긴장…공급량 늘리고 비상상황 대비

기사입력 : 2023년07월07일 15:28

최종수정 : 2023년07월08일 09:21

서울, 경기 등 호우로 인한 정전 잇따라
사전점검·모니터링 강화로 대비에 만전
이번 여름 최대 전력수요 97.8GW 전망
지난해 신한울1호기 가동으로 발전량↑

[세종=뉴스핌] 이태성 기자 = 올 여름 폭염, 폭우 등 기상상황이 이어지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이 원할한 전력 공급을 유지하기 위한 대비 태세에 나섰다.

이번주 전국 각지에서 내린 비로 정전 피해가 속출했다. 지난 4일에는 경기 광주시 능평동과 서울 노원구 월계동에서, 5일에는 경기 고양시 행신동에서 집중호우로 인한 정전이 발생했다.

정전은 모두 수십 분에서 수 시간 만에 복구되며 큰 피해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올해 역대급 폭염, 폭우가 예고돼 있어 앞으로가 더 걱정이라는 반응이다.

중앙전력관제센터 [사진=전력거래소] 2022.08.04 fedor01@newspim.com

특히 최근 폭염과 폭우가 짧은 기간 반복되는 기상패턴을 보이는 만큼 유관기관은 급변하는 기상상황에 따른 설비 고장에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역 현장관리를 담당하는 한 관계자는 "전력설비의 특성상 비, 바람 등 외부 환경에 영향을 받게 된다"며 "노후 부품을 사전에 교체하고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고장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전력거래소 등 유관기관은 지난달 26일부터 전력수급 대책기간에 돌입했다. 각 기관은 현장점검, 예방정비 등의 방법으로 불시 고장에 대비하고 있다. 

한국전력공사의 경우 지난달 하계 대비 전력설비 일제점검을 실시하기도 했다. 집중호우에 대비해 저지대 지하변전소 313개소를 점검하고 태풍에 대비해 변전소 72개소의 외벽 마감재 부착을 점검했다.

또 여름철 원활한 전력공급을 위해 전력수요를 정확히 예측하는 것도 중요하다. 수요가 발전량을 넘어서면 블랙아웃(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최근 냉방기구 사용량 증가, 이상 기후 등의 영향으로 여름철 전력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9년 8월 90.3GW였던 최대수요는 지난해 7월 93GW로 약 2676MW 늘었다(그래프 참고).

산업부는 다음달 둘째주 오후 5시쯤 최대 전력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본다. 최대수요는 97.8GW로 지난해 최대수요(93GW) 대비 유사하거나 높은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올해 최대 공급능력을 106.4GW로 대비했다. 이는 전년 대비 6.7GW 늘어난 규모로 만일 최대수요가 발생하더라도 예비력 8.6GW, 예비율 8.1%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말 상업운전을 시작한 신한울1호기를 포함해 원전 가동 증가로 지난해 대비 2.8GW의 추가 공급능력을 갖췄다.  

산업부 관계자는 "에너지캐시백 등 에너지 절약에 대한 인센티브를 강화하고 공공부문 사용량 관리로 전력수요를 관리 중"이라며 "수요 조절, 석탄발전 출력 상향, 전압 하향 등으로 추가 확보되는 예비자원을 단계별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victor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