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스타터스 싱가포르' 10개 업체 선정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KB금융그룹(회장 윤종규)은 차세대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국내 스타트업 10개사를 'KB스타터스 싱가포르'로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처음 시행된 KB스타터스 싱가포르는 국내 스타트업이 안정적으로 해외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사진=KB금융그룹] |
선정된 스타트업은 KB금융이 싱가포르에 설립한 'KB 글로벌 핀테크 랩'을 통해 법인 설립 등 현지 진출에 필요한 사항들에 대한 컨설팅 서비스와 함께 전용 사무 공간을 제공받게 된다.
KB금융은 코로나 이후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선발 규모를 지난해 4개사에서 올해 10개사로 확대했다.
지난 6월1일부터 20일까지 웹사이트 공모를 통해 ▲기술·서비스 혁신성 ▲사업 모델 성장 가능성 ▲해외 투자 유치 및 진출 국가 제휴 가능성 ▲해외 시장 이해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1차 서류 심사와 2차 대면 심사를 거쳐 10개 스타트업을 최종 선정했다.
선정 스타트업은 ▲H2O Hospitality ▲센트비 ▲셀러노트 ▲애그유니 ▲케이크랩스 ▲메라키플레이스 ▲씨너지 ▲에이젠글로벌 ▲핀투비 ▲하이파이브랩 등이다.
AI 분야를 비롯해 헬스케어, ESG, 애그테크(첨단농업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과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들이다.
이들은 싱가포르 현지에서 공유 오피스인 'WeWork'와 연계한 업무 공간과, 글로벌 핀테크 전문 AC 기업인 싱가포르 테니티의 비즈니스 현지화를 위한 맞춤형 보육 프로그램을 제공받게 된다.
또한 동남아시아에 진출해 있는 KB금융 계열사와의 제휴 연계 및 투자 유치를 지원받게 되며 향후 KB금융이 스타트업의 성공적인 해외 시장 안착을 위해 준비 중인 현지 PoC(기술·개념 검증) 프로그램도 이용할 수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혁신 기업에 대한 지원은 곧 미래에 대한 투자'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스타트업의 성장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펼쳐 이들이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