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들에게 차후 일정 안내...이달 중 회의 개최 가능성 공지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은 12일 국회가 운영위원회에서 세종의사당 규칙안 제정과 관련된 전문가 자문단 위촉 절차를 마무리하고 위원들에게 차후 일정을 안내했다고 밝혔다.
앞서 국회는 세종의사당과 관련 지난 2021년 9월 국회법을 개정하고 '국회 분원 설치 기본계획 및 효율성 제고 방안' 등 2건의 연구용역이 완료했고 지난해에는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여의도 국회의사당 전경.[사진=뉴스핌DB] 2021.09.24 goongeen@newspim.com |
이어 세종의사당 설치를 위한 기본조사·설계비 147억원과 토지매입비 350억원을 정부예산에 반영했지만 이전 규모를 가늠할 국회규칙이 제정되지 않아 한 푼도 집행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1월 김진표 국회의장이 세종의사당 설치 등에 대한 국회규칙안을 운영위에 제출했는데 지난 3월 운영개선소위원회는 이에 대한 의견 청취를 위한 전문가 자문단 구성을 결정했다.
의사당 규모 등을 심사하는 전문가 자문단 구성안을 놓고도 여야간 책임공방이 이어졌다. 여당 최민호 시장, 시의원들, 야당 강준현·홍성국 의원 등이 국회 앞에서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지난 3월 27일 최 시장은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국회규칙안의 조속한 제정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강행하고 운영개선소위 위원들을 만나 적극 지원을 요청했다.
지난달 29일 세종시의회 미래전략수도완성특별위원회 여야 의원들도 비가 오는 가운데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국회규칙 제정 촉구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했다.
민주당도 지난달 20일 충청권 시도당 위원장들과 정책협의회를 개최하고 19~30일 국회 앞에서 시위를 이어갔다. 지난 주에는 박광온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을 초청해 이 문제의 해결을 요청했다.
19일 국회앞에서 홍성국(왼쪽사진 맨왼쪽) 강준현(맨오른쪽) 국회의원이 시위를 하는 가운데 최민호 세종시장(오른쪽사진 맨오른쪽)이 방문해 홍성국의원을 만나고 있다.[사진=국민의힘·세종시] 2023.06.19 goongeen@newspim.com |
민주당에 따르면 국회는 이날 자문위원들에게 자문단 현황과 세종의사당 규칙안을 첨부하고 의견 진술을 준비하라는 요청도 했다. 또 이달 중 회의가 촉박하게 열릴 수 있음을 공지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이번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균형발전을 염원하는 국민과 충청인 그리고 시민들의 목소리를 담아 세종의사당이 건립되는 그 날까지 가열차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국회가 발표한 자문단은 박정현(노무현재단 대전세종충남지역위원회 상임대표) 안혁근(산업인력공단 자문위원) 이승종(새마을세계화재단 대표이사) 이의준(금오공과대학교 토목공학과 겸임교수) 조상호(전 세종시 경제부시장) 조판기(국토연구원 기획경영본부장) 최영출(충북대 행정학과 교수) 한상익(가천대학교 사회정책대학원 행정학과 교수) 등 8명으로 구성돼있다.
goongee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