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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노트] 가전명가 넘겠다는 LG전자…사업 체질개선 나서는 기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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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성장 국면, 변화 통해 활로 모색하는 재계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백색가전 명가(名家)를 자부했던 LG전자가 가전을 넘어 스마트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선언했다. 전날(12일) LG전자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 변화 비전을 선포하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제품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논 하드웨어(Non-HW) 등으로 이동해 새로운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나가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이 같이 계열사 최고경영자(CEO)가 언론 전면에 나서 대대적 변화를 예고한 것은, 보수적 기업문화 이미지를 가진 LG의 지금까지의 모습과는 사뭇 달랐다. 간담회 내내 '변화'를 강조하 조주완 LG전자 사장의 메시지 속엔 지금 변화하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 할 것이란 위기감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가 12일 오전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 미래 비전 발표회에서 사업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이날 LG전자는 '글로벌 선도 가전 브랜드'에 머무르지 않고 고객의 다양한 경험을 연결, 확장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변화하겠다는 비전을 선포했다. 2023.07.12 pangbin@newspim.com

LG전자가 안고 있는 위기감은 LG전자 뿐 아니라 삼성, SK 등 재계 곳곳에서 새어나온다. 최근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 부문 파운드리 사업부와 메모리사업부의 제품 개발 총 책임자를 전격 교체했다. 삼성전자가 7월에 부사장급 임원인사를 단행해 개발 총 책임자를 바꾼 것은 이례적이다.

인사에 앞서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인사를 통해 대표를 물갈이 할 것이란 뜬소문도 돌았다. 반도체 업화 악화로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가 직격탄을 맞고 대규모 적자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 조직 내부의 위기감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기업들이 안고 있는 위기의식은 급변하고 있는 경영 환경과도 맞물린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위축에 기업들이 직격탄을 받고 있지만, 보다 근본적으론 그동안 지탱돼 온 수출 구조가 흔들리고 있다는 점 역시 간과할 수 없다. 지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우리나라 기업의 가장 큰 시장이었던 중국은 기술 자립도를 높였고, 중간재를 한국 기업으로부터 수입하지 않고도 중국 기업으로부터 자체 조달할 수 있는 비율을 높여나갔다. 이에 수출이 흔들리며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줄줄이 하향 조정됐다.

최근 정부가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1.6%에서 1.4%로 하향 조정한 것은 연초 우리 경제의 '상저하고'에 대한 기대감을 무색케 해 현재의 경기 침체 국면이 생각보다 길어질 것이란 우려감을 키우고 있다. 한 경제단체 고위관계자는 "상반기에 정부에서 하반기엔 좋아질 것이란 장밋빛 전망을 내 놔 실제 발표되는 지표는 하반기엔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지만, 사실은 이미 던져 놓은 것이 있어 거기에 끼워 맞추고 있는 상황"이라며 "무역수지가 흑자로 전환됐다고 하더라도 이것을 추세적 반등이라고 보긴 어렵다"고 귀띔했다.

저성장 국면 속 기업들이 마주한 위기, 그 속에서 변화를 이야기하는 기업들이 갖는 공통점은 기존 돈을 벌었던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수익 창출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는 점이다. LG전자와 같은 가전회사가 스마트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외치고, 내연기관차를 중심으로 생산했던 현대차가 전기차·수소차를 전면에 내세우는 한편 SKT·KT와 같은 통신사가 비통신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것. 변화를 통해 활로를 찾고자 하는 기업들의 노력이다.

"지금까지 하던 방식으론 지속가능한 기업이 되기 어렵다고 생각했습니다. 대기업이 가질 수 있는 관료적 방식, 태도를 다 바꿔나가고 우리가 바꿀 수 있는 것을 바꾸고 바꿀 수 없는 것도 한번 바꿔야겠다는 생각으로 기업 변혁 프로그램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아직 완성형이 아닌 진행형입니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말했다. 바뀌지 않으면 지속가능할 수 없다는 판단. 그것은 비단 LG전자에게만 적용되는 말은 아닐 것이다.

 

abc1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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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軍, 호르무즈 파병 실무 착수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와 군(軍)이 호르무즈 해협에 해군 군수지원함, P-8A 포세이돈 해상초계기, 폭발물처리(EOD) 전력 등을 파견하는 방안을 놓고 구체적인 실무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파병이 성사될 경우 2004년 자이툰부대 이라크 파병 이후 22년 만의 미국 요청에 따른 해외 파병이 될 전망이다. 다만 청와대는 "관련된 사안은 결정된 바 없다"며 "최종 결정 단계는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10월 1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해상초계기(P-8A)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국방부 "호르무즈 파병, 구체적 준비하고 있다"  복수의 군·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합참과 해군은 지난달부터 호르무즈 해협 파병에 대비해 투입 전력과 작전 임무, 현지 기항지와 작전기지, 군수지원 계획을 검토해 왔다. 국방부 핵심 관계자는 "해군 전력을 호르무즈 해협에 파병하기 위한 구체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며 파병 후보 전력으로 P-8 포세이돈과 해군 군수지원함, EOD를 거론했다. 군 고위 관계자는 "현지 기항지와 작전기지 문제도 관련 국가와 협의가 이뤄지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정부가 우선 검토하는 것은 전투함이 아닌 '지원 성격'의 자산이다. 해군 최신 군수지원함인 소양함(AOE-II)과 P-8A 해상초계기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소양함은 원양 해역에서 작전 중인 함정에 연료·탄약·식량·부품을 보급하는 전력이다. 해군이 보유한 소양함급은 1척으로 기본 배수량 약 1만1000t급이며 만재 배수량은 약 2만3000t에 이른다. 승조원은 약 140명 규모다. P-8A는 잠수함과 수상함을 탐지·추적하는 해상초계기다. 해군은 2024년 미국에서 6대를 인수했고 지난해 7월 실전 배치를 완료했다. P-8A가 호르무즈 해협에 실제 투입되면 해군 해상초계기의 해당 해역 첫 작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란 해군과 이란혁명수비대 해군의 고속정·잠수함 위협, 기뢰·수중 위협 가능성이 상존하는 해역이라는 점에서 감시·정찰과 항로 안전 확보 임무가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해군의 1만1000t급 군수지원함 소양함(AOE-51)이 해상에서 항해하고 있다.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 파병 후보 전력으로 군수지원함과 P-8A 해상초계기, 폭발물처리 전력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해군] 2026.09.04 gomsi@newspim.com ◆해군 소양함·P-8A 초계기·EOD 전력 150명 안팎 전망  EOD(폭발물처리) 전력도 함께 거론된다. 이는 항만·기항지·함정 주변에서 폭발물이나 기뢰 의심 물체에 대응하는 임무를 맡을 수 있다. 다만 EOD의 구체적 편성과 장비, 임무 범위는 공개되지 않았다. 소양함과 P-8A, 관련 지원 인력을 함께 운용할 경우 파병 규모는 최소 150명 안팎이 필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실제 파병까지는 국내 절차가 남아 있다. 해외 파병은 통상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논의·의결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회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이르면 이달 중 국회에 파병 동의안이 제출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국방부는 "현재 논의 중인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확인해 드릴 수 없다"며 "관련 법령에 따라 절차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적절한 시점에 공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검토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최근 한국의 대이란 군사 기여 문제를 공개적으로 압박한 뒤 구체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한국이 이란 관련 미국의 요청을 거절했다고 여러 차례 언급했고 미국이 주한미군 약 '3만9000명'을 통해 한국을 방어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청와대는 당시 "한반도 대비 태세와 국내법 절차 등 제반 요인을 감안해 실질적·군사적 기여 방안을 미 측과 긴밀히 논의 중"이라고 밝혀 군사적 기여 가능성을 처음 공식 언급했다. '2026 환태평양훈련(RIMPAC)'에 참가한 연합해군 전력이 지난 7월 22일(하와이 현지시각) 하와이 제도 북부에서 해상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미 해군] 2026.09.04 gomsi@newspim.com ◆전투함보다 군수함·초계기 비전투 자산 먼저 검토 예상  정부는 이란과의 불필요한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전투함보다 군수지원함·초계기 등 비전투 자산을 먼저 내세우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군수지원함과 초계기가 실제 분쟁 해역에서 작전에 들어가면 단순한 후방 지원 이상의 정치·군사적 부담이 뒤따를 수 있다. 2020년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청 당시에 문재인 정부는 국회 동의 없이 아덴만 해역의 청해부대 작전 범위를 일시 확대하는 방식으로 대응한 바 있다. 이번에는 별도 파병안과 국회 동의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커 정치권과 여론의 찬반 논란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gomsi@newspim.com 2026-09-0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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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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