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전국 5개 지역을 순회하며 무대기술전문교육을 진행하는 '2023 찾아가는 아르코무대예술아카데미-Connect A.T.P(Art, Tech, People- 예술, 기술, 사람을 잇다'(주최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순항 중이다.
'찾아가는 아르코무대예술아카데미'는 전국의 신입 및 예비 문화예술계 종사자들을 위해 거점 문화예술기관과 파트너쉽 협약을 맺고, 직접 찾아가 교육하는 방식의 사업으로, 작년에 이어 올해로 2회째 진행되고 있다.
본 교육은 올 6월부터 9월까지 약 4개월간 진행되는데, 앞서 6월 19일부터 30일까지 2주간 대전광역시 소재 대전예술의전당(공동주최 대전예술의전당), 부산광역시 소재 부산시민회관(공동주최 (재)부산문화회관)에서 순차적 진행됐으며, 각 지역당 당초 계획되었던 모집 대상자 정원의 2배 이상에 이르는 참여자가 신청해 이례적으로 모집 조기 마감하는 등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성료됐다.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
이번 교육은 '무대크루로 일하기' 라는 주제로, 무대, 음향, 조명, 영상분야에 대한 기초지식부터 강사진들이 다년간 현장에서 활동하며 쌓아온 생생한 경험담까지 전수하는 그야말로 알짜배기 강의로 진행됐다. 무대크루란 무대에서 일하는 가장 기초단위의 직종을 의미하는데, 무대기술분야 일자리에 관심 있는 지역 청년들의 관심이 이번 교육의 조기 마감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무대 기술분야 전반으로의 진출이 가능한 단위인 무대크루 배출을 위한 촘촘하고도 밀도 있는 커리큘럼과 함께 분야별 지역별 대표 전문가들이 강사로 참여해 수강생들의 높은 만족도를 끌어내 국내 대표 무대크루 코스교육의 가능성까지 입증했다.
교육 이후 진행된 참여자 대상 설문 조사 후기에 따르면 "직업 탐색으로 훌륭한 프로그램이었다" "분야별 현직 감독들이 진행하는 교육이라 알차고 좋았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교육인데 전문 강사진들까지 함께해 배울 게많았다" 등 사업 취지에 부응한 만족스러운 후기들이 이어졌다.
교육 후 배포되는 '크루인명사전' 이라는 신규 시스템이 무대예술 분야 입직을 희망하는 참여자들은 물론 지역 전문가들의 눈길을 끈다.
'크루인명사전'이란 이번 교육을 수료한 초보크루들의 정보를 담은 인명사전으로, 지역 무대예술 분야 인력 부족난을 해소하고자 하는 아이디어에서 출발, 크루가 필요한 전국 문화재단 및 공연장의 무대기술 관련 부서와 공연제작사에서 요청 시 제공된다. 문화예술계 기술스태프 구인과 취업을 희망하는 이들에게 손쉽고 명확한 정보를 제공해 지역 청년 취업기회 제공과 지역 일자리 창출 효과까지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이번 아카데미에 호평일색의 후기들 덕에 다음 지역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참여자 모집 중인 춘천·강원 지역의 참여자 신청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춘천·강원지역은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간 춘천인형극장에서 진행될 예정으로, 개최 지역 외 인근 지역 거주 및 활동 중인 참여자들까지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자세한 정보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홈페이지와 공식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모집은 15일까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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