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백석·금곡·은산·진평·벌방리 5곳...수색요원 2400여명 투입
[예천=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북부내륙을 중심으로 13일부터 16일 아침까지 400mm이상의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산사태와 하천범람, 주택매몰 등으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경북소방본부가 16일, 일출과 동시에 구조견과 드론 등을 투입해 실종 주민 수색에 들어가는 등 구조에 총력을 쏟고 있다.
경북소방본부는 이날 새벽 일출과 함께 전날 9명이 실종된 예천군 효자면 백석리와 은풍면 금곡·은산리, 감천면 진평·벌방리 등 예천군 내 5개 지역에 예천소방, 중앙119구조본부, 119특수대응단, 의용소방대, 군인, 경찰, 주민 등 2400여명을 동원해 피해 현장을 샅샅이 뒤지고 있다.
또 인명구조견 10두와 드론 5대를 투입해 정밀 수색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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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경북 예천군 효자면 백석리에서 소방당국이 인명구조견을 앞세우고 실종자 수색작업에 총력을 쏟고 있다.[사진=경북소방본부]2023.07.16 nulcheon@newspim.com |
현장에 투입된 대원들은 수색과 함께 복구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그러나 산사태로 밀려온 토사가 진흙더미로 변하고 마을로 이어지는 도로 곳곳이 끊어진데다가 밀려온 나무들이 엉켜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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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경북 예천군 감천면 진평리에서 소방당국이 실종자 수색작업에 총력을 쏟고 있다.[사진=경북소방본부]2023.07.16 nulcheon@newspim.com |
소방대와 군·경 등 구조·수색대들은 일일이 엉킨 나무를 치우고, 삽으로 진흙더미를 헤치며 실종자 수색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또 현장에 굴삭기 등 장비 투입이 어려운 곳은 대원들이 탐침봉이나 삽 등으로 복구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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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소방당국이 16일 예천군 은풍면 금곡리에서 드론을 투입해 실종자 수색에 안감힘을 쏟고 있다.[사진=경북소방본부]2023.07.16 nulcheon@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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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소방당국이 군.경 수색대와 함께 16일 예천군 은풍면 은산리와 감천면 벌방리에서 실종자 수색에 안감힘을 쏟고 있다.[사진=경북소방본부]2023.07.16 nulcheon@newspim.com |
한편 이날 오전 폭우 당시 예천군 감천면 진평리에서 물에 휩쓸려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던 주민 1명이 끝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따라 이번 집중호우로 경북권에서는 주민 18명이 숨지고 17명이 부상을 입었다.
또 예천에서는 9명이 연락이 끊긴 채 실종됐다.
주민 1141세대 1747명이 집으로 귀가하지 못한 채 마을회관과 면사무소 등에서 머물고 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