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뉴스핌] 남효선 기자 =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산사태로 마을 전체가 초토화 된 경북 예천 백석리에서 16일 숨진 채 발견된 60대 여성 A씨는 '나는 자연인이다'에 출연했던 장 모씨의 아내인 것으로 확인됐다.
남편인 장씨는 현재까지 실종 상태이다.
16일 경북소방본부와 경북도 등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후 3시 45분쯤 예천군 효자면 백석리 매몰 현장에서 수색당국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다.
소방 등 수색당국이 16일 경북 예천군 효자면 백석리에서 이틀째 실종자 수색작업을 이어가고 있다.[사진=경북소방본부] 2023.07.17 nulcheon@newspim.com |
A씨가 발견된 곳은 A씨의 집으로 부터 약 20m 가량 떨어진 지점으로 전해졌다.
수색 당국은 굴삭기 등을 투입해 매몰현장 구석구석을 뒤집으며 수색 중 진흙더미에 매몰된 A씨를 발견했다.
A씨 남편 장씨는 TV종편 프로그램인 '나는 자연인이다'에 출연하면서 지역사회에서 유명인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당시 장씨는 종편 출연을 통해 아내와 함께 도시생활을 떠나 농산촌마을에서 새 삶을 시작한 배경을 담담하게 전했다.
A씨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주민들은 모두 안타까워 했다.
A씨 부부의 아들이 뜬 눈으로 현장을 지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소방 등 수색당국은 '혹시 생존해 계실 수 도 있는 실종자를 찾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A씨가 이날 숨진 채 발견됨에 따라 이번 폭우로 인한 경북권의 사망자는 19명, 실종자는 8명, 부상자는 17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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