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내년 최저임금 이번주 결정…3.6% 인상된 9966원 전망

기사입력 : 2023년07월17일 13:15

최종수정 : 2023년07월17일 13:15

최저임금위, 18일 14차 전원회의 개최
노사 평행선 지속…공익위원 중재 주목
3% 대 소폭 인상…9900원대 후반 예상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최저임금위원회가 내일(18일) 내년 최저임금 수준 결정을 위한 막바지 심의에 돌입한다. 노·사가 막판까지 힘겨루기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캐스팅보트를 쥔 공익위원들의 역할이 주목된다.

막판까지 노사 간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공익위원 중재안(심의 촉진 구간)이 제시될 가능성이 높은데, 올해 최저임금을 결정한 산식(경제성장률+소비자물가상승률-취업자증가율)을 적용할 경우 1만원이 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 내년 최저임금 놓고 끝장 토론 예상…18~19일 결정 가능성

17일 최저임금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18일 정부세종청사 내 위치한 최저임금위 대회의실에서 내년 최저임금 수준을 결정하는 '제14차 전원회의'가 열린다. 

이날 회의에서 최저임금위 위원들은 내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끝장토론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이미 최저임금 심의 법정 시한(6월 29일)을 훌쩍 넘긴데다, 내년 최저임금 고시일(8월 5일)을 불과 보름여 앞두고 있어 시간이 촉박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르면 18일 밤늦게, 심의가 지연될 경우 차수를 넘겨 다음 날(19일) 새벽 결정날 가능성도 있다.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13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최저임금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제13차 전원회의'가 열리고 있다. 2023.07.13 jsh@newspim.com

노동계와 경영계는 지난 13일 열린 제13차 전원회의에서 내년도 최저임금 6차 수정 요구안으로 각각 1만620원(전년 대비 10.4%↑), 9785원(전년 대비 1.7%↑)을 제시했다. 최초 노동계는 1만2210원, 경영계는 동결(9620원)을 제시해 2590원의 간극을 보였는데, 6차례 수정안을 거치면서 835원으로 좁혀졌다. 박준식 최저임금위 위원장은 회의 말미에 노사 양측에 7차 수정안을 제시한 바 있다.  

내일 회의에서 더 이상 노사 간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을 경우, 공익위원 중재안이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수준은 1만원을 넘어서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익위원들은 지난해 심의 촉진 구간으로 9410원(전년 대비 2.72% 인상)에서 9860원(전년 대비 7.64% 인상) 사이를 제시한 바 있다. 이후 노사 협상이 결렬되자 심의 촉진 구간의 중간 수준인 공익위원 단일안(9620원)이 표결에 붙여졌고, 출석 23명에 찬성 12명, 반대 1명, 기권 10명으로 통과됐다.   

공익위원들이 작년에 제시했던 심의 촉진 구간 인상률을 올해 6차 수정 요구안에 대입해보면, 9880원에서 1만360원 사이다. 만약 더 이상의 노사 수정안 제시가 없을 경우, 공익위원들이 이 금액 안에서 심의 촉진 구간을 제시할 가능성이 있다. 이 시나리오대로라면 내년 최저임금이 1만원을 넘을 수도 있다.

하지만 경영계 수정안이 소폭 인상되는 반면 노동계 수정안은 빠르게 떨어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내년 '최저임금 1만원 시대'가 열릴 가능성은 희박하다. 6차 수정안을 거치면서 경영계는 165원을 높인 반면, 노동계는 1590원을 낮췄다. 경영계는 수정안 당 평균 27.5원을 높였고, 노동계는 265원을 낮춘 셈이다.     

◆ 올해 최저임금 산식 적용시 9966원…1만원 못 넘을 듯

올해 최저임금을 결정한 인상률 산식을 적용해도 내년 최저임금이 1만원을 넘어설 가능성은 적다. 

최저임금위는 지난해 마지막 전원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올해 최저임금 인상률 근거로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3개 기관이 분석한 2022년 경제전망치 평균을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2.7%)와 올해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치(4.5%)를 더하고, 올해 취업자증가율 전망치(2.2%)를 빼 평균 5.0%라는 숫자가 나왔다. 이에 지난해 최저임금 9160원에서 5.0%를 곱한 9620원이 올해 최저임금이 된 것이다. 

올해도 지난해와 같은 산식을 적용할 경우, 내년 최저임금은 1만원을 넘지 않게 된다. 가장 최근에 경제성장예측치를 발표한 기획재정부 사례를 대입해 보자. 기재부는 지난 4일 발표한 '2023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경제성장률을 1.4%, 소비자물가상승률을 3.3%, 취업자증가율을 1.1%로 전망했다. 

같은 산식을 적용해 1.4%에서 3.3%를 더하고 1.1%를 빼면 최저임금 인상률은 3.6%이다. 9620원에서 3.6% 인상된 금액은 약 9966원으로, 1만원을 넘지 않게 된다.     

최저임금위 관계자는 "현재까지 진행상황만 봤을때는 경영계가 힘을 좀 더 받는 분위기"라며 "결국 1만원을 넘지 않는 9000원대 후반선에서 결정되지 않겠냐"고 예측했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가수 휘성, 자택서 숨진 채 발견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가수 휘성(42·본명 최휘성)이 10일 서울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29분께 휘성이 서울 광진구 소재 아파트에서 호흡이 없는 상태로 쓰러져 있다는 가족의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소방당국은 현장에 도착했을 때 휘성이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가수 휘성. [사진=뉴스핌DB]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외부 침입 흔적 등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정확한 사망 시각과 유서 존재 여부 등 구체적인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규명할 예정이다. 한편, 휘성의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는 이날 "휘성이 서울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후 사망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갑작스러운 비보에 유가족을 비롯한 타조엔터테인먼트 동료 아티스트 및 임직원 모두 비통한 심정으로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며 "큰 충격과 슬픔에 빠진 유가족을 위해 확인되지 않은 루머와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휘성은 2002년 1집 '라이크 어 무비'로 데뷔해 '안되나요', '불치병', '결혼까지 생각했어'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알앤비(R&B) 가수로 큰 사랑을 받았다. 윤하의 '비밀번호 486', 이효리의 '헤이 미스터 빅' 등의 작사도 맡았다. 소속사는 장례에 관한 내용은 추후 별도로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dconnect@newspim.com 2025-03-10 21:27
사진
신지애, 135억 JLPGA 통산 상금 1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올해로 프로 20년째를 맞이한 '골프 지존' 신지애(37)가 일본 여자 프로골프(JLPGA) 통산 상금왕이라는 또 하나의 금자탑을 세웠다. 신지애는 9일(한국시간) 일본 오키나와현 류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JLPGA 시즌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총상금 1억2000만엔)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공동 준우승 상금 872만엔을 받은 신지애는 13억8074만3405엔(135억3708만원)을 쌓아 후도 유리(13억7262만382엔·일본)를 제치고 JLPGA투어 통산 상금왕에 올랐다. 이날 JLPGA 투어 300번째 출전 경기에 나선 신지애는 한때 공동 선두에 나서 개인 통산 66번째 우승과 JLPGA 투어 통산 31번째 우승을 바라보기도 했다. 후도가 총 495개 JLPGA 투어에서 거둔 통산 상금을 신지애는 300번째 경기에서 뛰어넘었다. 오는 10월 만 49세가 되는 후도는 JLPGA 투어에서 50승을 거둬 영구 시드를 지녀 대회 출전은 계속하고 있지만 컷 통과조차 버거워 그동안 상금을 거의 보태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후도는 공동 83위로 컷을 통과하지 못해 신지애는 2라운드 컷 통과 뒤 이미 통산 상금왕을 예약했었다. 신지애. [사진 = JLPGA] 지난해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려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원정에 많이 출전한 신지애는 올해는 그동안 숙원이던 JLPGA 투어 상금왕을 노리고 JLPGA 투어에 전념할 계획이라서 JLPGA 투어 통상 상금 1위는 당분간 독주할 전망이다. JLPGA 투어 통산 상금 3위는 586경기에서 13억1983만엔을 쌓은 전미정, 4위는 610경기에서 12억5661만엔을 벌어들인 이지희, 5위는 255개 대회에 11억엔을 번 안선주다. 이들은 최근 거의 대회에 나서지 않는다. 이날 우승컵은 쌍둥이 골프 자매 중 동생인 이와이 치사토가 차지했다. 지난달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와이는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2년 연속 우승했다. 쌍둥이 언니 이와이 아키에는 공동 7위(3언더파 285타)에 올랐다. 신지애는 타고난 재능에 부단한 노력과 뜨거운 열정을 더해 슬럼프 없이 20년 넘게 세계 여자 골프계를 주름잡고 있다. 2006년 KLPGA투어로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09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해 활약했고, 2014년 JLPGA투어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신지애. [사진 = LPGA]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1승, 레이디스 유러피언 투어 6승, JLPGA 투어 30승, KLPGA 투어 21승, 호주여자프로골프 5승을 거뒀고 레이디스 아시안 투어에서도 한 차례 정상에 올랐다. 이를 더하면 74승이 되지만 공동 주관 대회가 있기 때문에 통산 우승 횟수는 65승이다. 한국 남녀 골퍼를 통틀어 프로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이다. 37세의 나이에 신지애가 리빙 레전드로 활약하는 원동력은 강한 멘털과 집중력이다. 지난해 메이저대회 AIG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하며 건재를 과시했고 생애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큰 파리 올림픽에 도전하기도 했다. 신지애는 올해도 일본뿐 아니라 호주, 대만에서 정상급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psoq1337@newspim.com 2025-03-09 14: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