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 습득 보다 판단·융합할 수 있어야"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18일 현재 200만원인 학생회 지원 예산을 내년에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학생의 자율적 활동을 지원하고 참여를 늘리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조 교육감은 18일 서울 성동고등학교에서 열린 '미래교육 생각 나눔 간담회'에 참여해 이같이 밝혔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사진=뉴스핌 DB] |
이번 간담회는 조 교육감의 3기 취임 1주년을 기념해 11개 교육지원청에서 추천받은 중·고등학생 90여명으로 구성된 서울학생참여위원들과 미래교육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자 마련됐다.
조 교육감은 이날 학생참여예산제를 언급하며 "내년에는 이 예산을 확대하려고 계획하고 있다. 학교에서 하고 싶은 것들을 자율적으로 많이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현재 중·고등학교에 200만원씩 편성돼 있는 학생참여 예산제는 각 학교 학생자치회의 활동을 지원한다.
또 기후 등 환경 변화에 따른 미래교육의 방향성에 대해서도 말했다. 조 교육감은 "세계가 마주하게 될 가장 시급한 과제로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 손실, 폭력과 갈등, 차별과 불평등 등이 있다"며 "이러한 도전에 직면한 우리에게 미래를 위한 서울교육의 방향을 설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했다.
이어 "미래교육은 표준화에서 개별화 교육과정으로, 지식습득에서 변혁적 역량으로, 관료 조직에서 학습하는 조직"이라며 "지식을 습득하기보다는 새로운 정보를 찾아 판단하고 융합할 수 있어야 하며, 나와 다른 사람들과 협력하고 지식을 공유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chogi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