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한미·한일 북핵수석 협의도 별도 예정"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일본에서 열리는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위해 19일 출국했다.
김 본부장은 오는 20일 일본 나가노현 가루이자와에서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3국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갖고 이날 새벽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과 지난 12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대응 및 공조방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왼쪽부터),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7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협의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미일 북핵수석대표는 이 자리에서 한반도 정세 평가를 공유하고 북한 도발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한다. 2023.04.07 yooksa@newspim.com |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간 대면 협의는 지난 4월 서울에서 열린 이후 약 석 달이다. 이들은 최근 북한의 잇단 미사일 도발 등 한반도 정세를 평가하고 추가 대북제재 등 대응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특히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북한의 잇단 무력시위에 대해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불법 사이버 활동 등 독자제재를 통해 북한 돈줄을 차단하기 위한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교부는 김건 본부장이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협의와 별도로 20일 후나코시 국장, 21일 성김 대표와 각각 양자 협의도 진행한다고 밝혔다.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에서는 지난 18일 첫 회의를 개최한 핵협의그룹(NCG)의 성공적인 출발을 평가하고 북핵 위협에 대응하는 한미 공조의 중요성을 거듭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미 국무부도 지난 17일(현지시각) 보도자료를 통해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회담을 가진다며 "세 당국자는 2022년 초부터 12번째에 달하는 북한의 12일 불법 ICBM 발사에 따라 긴밀한 삼자 협력을 유지하는 일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성김 대표는 김 본부장, 후나코시 국장과 만나 역내 평화와 안보 증진 및 북한이 실질적인 협상의 장으로 돌아오도록 독려하는 일에 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기를 고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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